“퇴직 위로금 6배 인상해 3억”...최태원의 SK텔레콤 ‘파격 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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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파격적인 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30일 SK텔레콤은 노사 양측이 직원 1인당 최대 3억원 위로금을 주는 퇴직 프로그램 '넥스트 커리어' 프로그램 시행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의 넥스트 커리어는 희망자가 먼저 2년간 유급 휴직에 들어가 창업 등 다양한 시도를 한 뒤 본인 의사에 따라 복직 또는 퇴직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SK온은 지난 26일 전 구성원에게 희망퇴직과 자기개발 무급휴직 관련 '뉴챕터 지원 프로그램'을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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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파격적인 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위로금을 최대 3억원까지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30일 SK텔레콤은 노사 양측이 직원 1인당 최대 3억원 위로금을 주는 퇴직 프로그램 '넥스트 커리어' 프로그램 시행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의 넥스트 커리어는 희망자가 먼저 2년간 유급 휴직에 들어가 창업 등 다양한 시도를 한 뒤 본인 의사에 따라 복직 또는 퇴직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퇴직을 결정하면 기본 퇴직금과 더불어 1인당 최대 3억원의 위로금을 받게 된다. 신청은 근속 25년 이상 되는 날 이후 또는 만 50세 이상(주민등록기준) 이후 만 56세 되는 해 12월31일까지 가능하다. 휴직 기간에는 기본급 일부를 지원한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통신 사업의 정체와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 단행이 맞물리며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과거 이 프로그램의 참여 희망자가 예상보다 많지 않자 이번에 파격적으로 격려금을 인상해 희망자를 늘리려 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SK텔레콤은 2019년부터 넥스트 커리어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이전까지 최대 위로금은 5000만원이었다. 지난해 기준 SK텔레콤의 직원 평균 연봉은 1억4593만원이다. 이는 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많고, 국내 기업 중 연봉 상위 10위권 내에 드는 고임금 구조다. 연봉 자체가 많다 보니 넥스트 커리어에 참여한 이들도 소수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최근 SK그룹은 그룹 전반에서 구조조정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SK텔레콤뿐만이 아니다. SK온은 지난 26일 전 구성원에게 희망퇴직과 자기개발 무급휴직 관련 '뉴챕터 지원 프로그램'을 공지했다. 희망퇴직 신청 대상자는 지난해 11월 이전 입사자다.
SK온은 희망퇴직 신청자에게 연봉의 50%와 단기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
SK온의 경우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사업 성장세가 둔화함에 따라 경영 효율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SK온이 희망퇴직과 무급휴직을 실시하는 것은 2021년 출범 이후 처음이다.
앞서 SK그룹은 지난해 10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급격한 대내외 환경 변화로 빠르게, 확실히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며 '서든 데스(돌연사)' 위험성을 강조한 이후 사업 개편을 본격화했다. 이후 계열사 간 중복 사업을 정리하며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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