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감귤 학교"...학생 감소 해법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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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적으로 인구가 줄면서 학생 수 감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다른 지역 소규모 지역 학교들과 함께 하는 특별한 공동 교육 과정이 올해 처음 시작됐습니다.
이 감귤 학교에 다른 지역 낯선 학생들이 방문했습니다.
제주와 청주 지역 학교들이 지역별 특성에 맞는 프로젝트 수업, 즉 공동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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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전국적으로 인구가 줄면서 학생 수 감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다른 지역 소규모 지역 학교들과 함께 하는 특별한 공동 교육 과정이 올해 처음 시작됐습니다.
현장을 권민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어린 학생들이 감귤 나무 사이를 이리저리 오갑니다.
열심히 잡초를 뽑기도 하고,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비료도 뿌립니다.
이 학교 학생들이 지난해부터 직접 운영하는 이른바 감귤 학교입니다.
심예랑 최진솔 / 납읍초등학교 4학년
"귤나무가 점점 자라는 모습을 보니까 약간 뿌듯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나중에 수확할 생각하니까 긴장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이 감귤 학교에 다른 지역 낯선 학생들이 방문했습니다.
충북 청주의 초등학생 30여 명으로, 모두 소멸 위기에 놓인 작은 학교 학생들입니다.
제주와 청주 지역 학교들이 지역별 특성에 맞는 프로젝트 수업, 즉 공동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겁니다.
다른 지역 학교와 연계한 이번 사업은 올해 처음 시작됐습니다.
이재아 / 청주 문의초등학교 4학년
"학교에서 감귤밭을 운영하고 있다는 게 좀 놀라웠고 새 친구를 만나서 같이 잡초도 뽑고 한 게 재미있었어요."
이처럼 공동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이유는 급감하고 있는 학생 수 때문입니다.
제주에서 학생 수가 60명이 넘지 않는 소규모 학교는 20%가량으로, 매년 늘고 있습니다.
현재 도내 학령인구는 9만 6천여 명으로, 5년 전에 비해 10% 가량이나 줄어든 상황.
다른 지역 소규모 학교와 연계한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교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겁니다.
이현주 / 제주자치도교육청 초등교육과 장학사
"학교가 발맞춰서 창의적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계속해서 다가오고 있는 학령인구 감소에도 대비를 하고요. 아이들에게도 의미 있는 교육 과정을 통해서..."
특색 있는 공교육 강화를 위한 공동 교육 과정이 운영되는 학교는 현재 31곳.
제주자치도교육청은 학생 감소의 해법으로 보고 대상 학교를 매년 더 확대할 방침입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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