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성우쏠라이트, 경주에 322억 투자…미래차 배터리 생산 키운다

이상만 기자 2026. 5. 27.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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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M 배터리 생산능력 225만 대로 확대
경북도 “미래차 부품산업 경쟁력 강화 기대”
▲ 27일 경주시청에서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최혁준 경주부시장, 신창호 현대성우쏠라이트 공장장이 322억 원 규모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장멱,경북도 제공

친환경차와 고성능 차량 시장 확대에 맞춰 자동차 배터리 기업 현대성우쏠라이트 가 경주에 대규모 추가 투자에 나선다.

경북도는 이번 투자가 미래차 중심으로 재편되는 자동차 산업 변화 속에서 지역 부품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27일 경주시청에서 현대성우쏠라이트와 322억 원 규모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최혁준 경주부시장, 신창호 현대성우쏠라이트 공장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성우쏠라이트는 경주시 건천읍 용명공단길 기존 공장 내 AGM(Absorbent Glass Mat) 배터리 생산라인 증설에 나선다. 투자 기간은 2026년부터 2027년까지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AGM 배터리 생산능력은 연간 120만 대 규모에서 225만 대 수준으로 확대된다. 약 1.9배 증가하는 셈이다.

AGM 배터리는 유리섬유 매트에 전해액을 흡수시키는 방식의 고성능 납축 배터리다. 기존 배터리보다 내구성과 충전 성능이 뛰어나 친환경차와 고성능 차량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현대성우쏠라이트는 현대·기아차에 OEM 배터리를 공급하는 국내 대표 자동차 배터리 전문기업으로, 최근 유럽과 북미 등 해외 시장 공략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현대·기아차 추가 수주 물량 대응과 글로벌 애프터마켓 수요 증가에 맞춘 생산능력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지역 산업계에서는 이번 투자가 침체 우려가 이어지는 자동차 부품업계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 협력업체 연쇄 효과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1979년 설립된 현대성우쏠라이트는 1997년 경주공장 설립 이후 지속적인 생산 확대를 이어오며 지역 대표 제조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연간 약 800만 대 규모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투자 기업의 조기 정착과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인허가와 투자 인센티브 지원 등 행정 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신창호 현대성우쏠라이트 공장장은 "경북도와 경주시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투자는 미래 자동차 시장 확대에 대응한 전략적 투자"라며 "경북 자동차부품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