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가 정치인 비판 댓글 달았다고 추방”…여전히 인권과 거리 먼 동남아국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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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 하녀로 일하던 캄보디아 여성이 자국 정부 지도자들을 비판하는 댓글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고 캄보디아로 추방됐다.
캄보디아 야당 활동가 단체는 말레이시아에서 몇 년간 근무한 36세 누온 토은이 캄보디아 정부 요청에 따라 지난주 말레이시아 당국에 체포됐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여러 동남아시아 정부들이 자국 지도자들을 비판하는 반체제 인사들을 괴롭히고 추방하는 데 서로를 돕고 있다고 인권단체들은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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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 추방당해 교도소 갇혀
인권단체 “반체제 인사 고문하고 죽이는
동남아 권위주의 국가들에 추방 강요 안돼”
캄보디아 야당 활동가 단체는 말레이시아에서 몇 년간 근무한 36세 누온 토은이 캄보디아 정부 요청에 따라 지난주 말레이시아 당국에 체포됐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캄보디아 교도소 대변인 누트 소바나는 누온 토은이 지난 1일 캄보디아에 도착하자마자 프놈펜의 프레이 사르 교도소에 구금됐다고 말했다. 그는 누온 토은이 사회적 무질서를 조장하고 차별을 조장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누온 토은이 저지른 범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여러 동남아시아 정부들이 자국 지도자들을 비판하는 반체제 인사들을 괴롭히고 추방하는 데 서로를 돕고 있다고 인권단체들은 비판했다.
뉴욕에 본사를 둔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태국 정부에 “정치적 반체제 인사들을 고문하고 박해해 죽음에 이르도록 하는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중국 등 권위주의적인 국가들에 추방을 강요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또 다른 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는 “추방된 반체제 인사를 공격하거나 돌려보내는 관행이 전 세계 정부들에서 반대 의견을 침묵시키는 데 더 많이 사용됨에 따라 ‘정상적인’ 현상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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