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0.42%
S&P 500 ▽0.50%
나스닥 종합주가지수 ▽1.07%
오늘의 증시
11월의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시장이 엇갈린 흐름을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에는 나스닥 지수가 1.4%, S&P 500 지수가 1.1%까지 오르며 산뜻하게 출발했는데요. 오후 들어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과 비중 축소 매물이 쏟아지면서 두 지수 모두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습니다. 반면 다우 지수는 전통 제조업과 소비재 등 '구경제(Old Economy)' 종목들의 견조한 상승세에 힘입어 215포인트(0.42%) 오르며 나홀로 상승 마감에 성공했어요.
이날 시장의 특징은 뚜렷한 '섹터 로테이션(순환매)'이었습니다. 그동안 시장을 이끌던 대형 기술주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상대적으로 덜 오른 전통 산업주와 가치주로 대거 이동한 건데요. 엔비디아(-0.5%)와 메타(-0.7%)가 약세를 보였고, 장 마감 후 실적을 내놓는 애플은 2% 밀렸습니다. 반면 페인트 제조사 셔윈윌리엄즈(+5.6%), 주택자재 유통업체 홈디포(+3.3%), 그리고 허니웰, 3M, 보잉(각각 2% 이상 상승) 등이 일제히 오르며 다우 지수를 든든하게 받쳤습니다.
E-트레이드의 트레이딩 및 투자 책임자인 크리스 라킨 매니징 디렉터는 "최근 몇 주간 주식시장의 장기 강세장 내러티브가 일부 타격을 받았을 수는 있지만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다만 단기 모멘텀의 과제는 치솟는 유가, AI 지출 우려,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방해받지 않고 며칠 연속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덧붙였어요.
'빚투' 나선 AI 인프라… 깊어지는 지출 피로감과 머니 무브
기술주가 장중 급격히 무너져 내린 중심에는 다시 고개를 든 'AI 설비투자(CapEx) 피로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10월 한 달 동안 나스닥 지수가 2025년 3월 이후 최악의 월간 하락률을 기록한 것도 빅테크의 과도한 AI 지출 우려 때문이었는데요. 이날 개별 기업들이 전한 대규모 자금 조달 및 인수합병(M&A) 소식이 시장의 의구심에 다시 불을 붙였습니다.
우선 클라우드 기업 오라클의 주가가 8% 급락했습니다. 오라클이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통주 100억 달러어치 유상증자와 1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 등 총 2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주식시장에서 설비투자는 미래 성장을 위한 포석으로 평가받기도 하지만, 대규모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를 희석시키고 채권 발행은 고금리 환경에서 막대한 이자 비용을 발생시킵니다. "투자는 천문학적으로 늘어나는데, 과연 그만큼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빚과 증자에 기댄 투자 계획이 발표되자 투자자들의 실망 매물이 쏟아진 셈입니다.
여기에 반도체 기업 마벨 테크놀로지가 광통신 부품 기업 루멘텀을 115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규모로 인수한다고 밝힌 점도 기술주 투자심리를 크게 짓눌렀습니다. 인수 소식 직후 마벨은 약 12%, 루멘텀은 18% 동반 폭락했는데요. 통상 피인수 기업은 프리미엄 덕분에 주가가 오르기 마련이지만, 이번 딜이 전액 마벨 신주를 발행해 지급하는 주식 교환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마벨 주가 하락이 루멘텀 주가까지 함께 끌어내렸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를 AI 확장을 향한 과도한 베팅이자 주주가치 희석 리스크로 받아들였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거시경제 지표 측면에서 대형 호재가 있었음에도 기술주가 반등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의 외교적 대화 재개 가능성이 커지면서 브렌트유(-7.63%, $104.77)와 WTI(-7.36%, $96.46) 모두 7% 넘게 폭락했습니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공격 결정을 내리지 않았고 평화적 해결을 선호한다"고 밝히고, 이란 외무장관 역시 합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유가에 끼어 있던 전쟁 프리미엄이 빠르게 걷힌 건데요. 보통 유가 급락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춰 기술주에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어주지만, 이날만큼은 AI 수익성에 대한 공포가 거시경제적 호재를 완전히 집어삼켰습니다.
결국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이 커진 빅테크를 떠나 안정적인 배당과 실적을 내는 '구경제' 가치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시장은 당장 화요일로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민주당 하원 탈환 예상, 상원 경합)와 주 후반 발표될 고용 지표, 그리고 애플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당분간 높은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AI 통신에 통 큰 베팅! 🔌
반도체 기업 마벨 테크놀로지가 광학 부품 제조사 루멘텀을 약 1150억 달러 가치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어요! AI 인프라 구축으로 칩 간 데이터를 빠르게 연결하는 광통신 기술 수요가 급증하자, 반도체와 광학 기술을 결합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인데요. 이번 인수는 전액 주식 교환 방식으로 진행되며 2028년 상반기에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에요. 엔비디아 생태계의 핵심 공급사 두 곳이 손을 잡은 만큼, 폭발하는 AI 연결 수요 속에서 어떤 시너지를 낼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비만약 열풍에 전망치 올린 일라이 릴리 📈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3분기 호실적을 달성하며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최대 920억 달러로 대폭 올려 잡았어요! 간판 비만 치료제인 ‘젭바운드’와 당뇨 치료제 ‘마운자로’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급증한 덕분인데요. 일라이 릴리의 데이브 릭스 CEO는 비만 치료 시장의 성장 여력이 여전히 엄청나다며 향후 시장 확대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3D 프린터에 빠진 자동차 제조사들 🚗
포드와 리비안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3D 프린팅 기술 도입을 대폭 확대하고 있어요. 과거 연구개발이나 시제품 제작에 주로 머물렀던 기술을 이제는 공장 조립 도구부터 실제 차량 부품 생산까지 전방위로 적용하고 있는데요. 필요한 부품을 공장에서 즉시 출력해 제작 기간을 몇 주에서 며칠, 혹은 몇 시간 단위로 단축하며 수백만 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해요. 비싼 장비 가격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1년 안에 투자금을 회수할 만큼 자동차 제조 현장의 새로운 핵심 무기로 자리 잡는 모습입니다!


팔란티어, 사상 첫 민간 매출이 정부 추월

분기 매출 첫 20억달러 돌파…시장 기대치 뛰어넘은 호실적
미국의 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2일(현지시간) 팔란티어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거의 두배 가까이 급증한 23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인 21억8000만 달러를 웃돌았습니다. 팔란티어의 분기 매출이 20억달러 고지를 돌파한 것은 회사 설립 이래 이번이 처음이에요.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44센트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41센트를 넘어섰고, 당기순이익은 11억3000만달러(주당 44센트)로 1년 전(4억7600만달러, 주당 18센트)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팔란티어는 탄탄한 실적 호조에 힘입어 향후 실적 가이던스도 일제히 상향 조정했습니다. 팔란티어는 다가오는 4분기 매출을 약 26억5000만 달러로 제시했으며, 2026년 연간 전체 매출 전망치 역시 약 85억3000만달러로 높여 잡았어요.
특히 올해 연간 미국 민간 부문 매출 전망치는 지난 분기에 제시했던 34억2000만 달러에서 이번에 35억6000만달러 초과로 대폭 끌어올렸습니다. 기업들이 업무 현장에 팔란티어의 인공지능 도구를 앞다퉈 도입하면서 회사의 실적 성장에 강한 탄력이 붙은 결과죠.
민간 매출이 정부 부문 첫 추월…미국 기업들의 AI 도입 가속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장 상징적인 대목은 미국 민간 기업 부문의 매출이 사상 최초로 정부 부문 매출을 앞질렀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팔란티어는 국방부와 정보기관 등 정부 기관용 소프트웨어에 강점을 지닌 기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는데요. 이번 3분기 미국 민간 부문 매출은 1년 전보다 무려 148% 폭증한 9억8400만달러를 기록해, 96% 성장하며 9억5300만달러를 기록한 미국 정부 부문 매출을 단숨에 추월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팔란티어의 미국 민간 매출은 5배 이상 급성장하며 회사의 가장 강력한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어요.
팔란티어의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 주요 AI 연구소들이 기업 고객에게 데이터 주권을 포기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기업 고객의 자체 데이터 보안을 지켜주는 팔란티어의 기술적 강점을 꾸준히 강조해 왔습니다.
카프 CEO는 지난 9월 백악관에서 열린 주요 빅테크 경영자 회동에 참석해 AI 안전성 및 규제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당시 AI 연구진 사이에서 기술이 인류를 위협할 확률이 10%를 넘는다는 주장이 나오며 규제 압박이 커지자, 카프 CEO는 "우리가 알고 있는 위험에 대해 모두가 함께 책임을 져야 하며, 미국 국민은 IT 기업인들에게만 별도의 특혜나 예외 규칙이 적용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역설했습니다. 데이터 주권 보호와 책임 있는 기술 적용을 내세운 팔란티어의 비즈니스 모델이 기업들의 폭발적인 AI 수요와 맞물리며 민간 시장 공략의 결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팔란티어의 주가는?
2일(현지시간) 팔란티어의 주가는 전일 대비 3.13% 하락한 178.34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약 1% 오르는 모습이에요.

비즈니스 문의: snowballlabs.officia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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