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약 먹다 장운동이 망가집니다

“변비가 있어서 매일 약 먹어요.”
“이제 화장실 가는 것도 힘들어져서 어쩔 수 없죠.”
이런 얘기 60대, 70대에서 너무 흔하게 듣습니다.
문제는 이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장 건강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첫째, 나이가 들수록 장운동(연동운동)이 자연스럽게 둔해집니다.
70대 이후엔 장 근육의 힘이 떨어지고, 장내 신경도 둔해지며 배변 반사가 약해집니다.
그 결과 배변 간격이 길어지고 변이 딱딱해지면서 만성 변비로 이어집니다.

둘째, 잘못된 상식: “약 먹으면 나오니까 괜찮다”
→ 경고: 완하제는 장운동을 더 둔하게 만들 위험이 있습니다.
자극성 완하제를 반복 사용하면 장근육의 자연 운동이 점점 줄어들고, 결국 ‘약 없이는 못 보는 장’이 됩니다.

셋째, 완하제 오남용은 전해질 불균형, 탈수, 저칼륨혈증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피로, 근육경련, 심지어 부정맥 위험까지 증가할 수 있죠.
70대 이후엔 이러한 변화가 더 빠르고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넷째, 변비 해결의 핵심은 약이 아니라 장운동을 되살리는 생활습관 교정입니다.
아침 공복에 따뜻한 물 한 잔 마시기
규칙적인 식사 시간 유지
충분한 식이섬유 섭취 (채소, 과일, 통곡물)
하루 20~30분 걷기
장마사지를 통해 장운동 자극하기

다섯째, 수분 섭취 부족은 70대 변비의 주요 원인입니다.
탈수되면 변이 장에서 수분을 빼앗기며 딱딱해지므로 하루 1.5~2리터 수분 섭취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섯째, 너무 참지 마세요.
배변 반사가 약해지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참는 습관’입니다.
신호가 오면 바로 화장실을 가는 생활이 장운동 회복에 큰 도움을 줍니다.

결국, 약으로 뚫는 변비는 근본 해결이 아닙니다.
장운동이 살아 있어야 건강한 배변이 가능합니다.
70대 이후 장은 ‘움직임과 수분’을 먹고 산다고 생각하세요.
습관을 고치면, 약 없이도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