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못 사면 ETF로…간접투자 대안 부상

문혜진 기자 2026. 4. 1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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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 한계에 우회 투자 부각
UFO·KODEX 관심 상품 부상
SPV 구조 ETF는 유의 필요
그래픽=이찬희 기자

스페이스X가 상장 절차에 들어서면서 우주 산업 전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만 현재 비상장 상태로 직접 접근이 제한돼 증권가에서는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대안으로 거론하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지난 4월 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 상장신청서를 제출했다. 스페이스X는 재사용 로켓 기술을 앞세워 발사 비용을 낮춘 민간 우주 기업이다. 약 750억달러 자금 조달과 최대 2조달러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로이터 통신은 나스닥100 지수 조기 편입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우주 산업과 연관된 다양한 ETF를 투자 수단으로 제시하고 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Procure Space ETF(UFO)와 KODEX 미국우주항공 ETF를 꼽았다.

UFO ETF는 위성 제조와 운영, 발사 서비스 등 우주 관련 기업에 투자하며 우주 관련 매출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들이 포트폴리오의 80%를 차지하는 순수 우주 테마 상품이다.

KODEX 미국우주항공 ETF는 로켓 발사체, 위성 인터넷, 우주 방위 등 핵심 우주항공 기업에 투자한다. 신규 상장 종목은 시가총액과 키워드 스코어를 고려해 최대 25%까지 특별 편입이 가능해 스페이스X 상장 모멘텀을 반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스페이스X에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구조에서 일부 ETF는 간접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XOVR, RONB, AGIX 등은 스페이스X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ETF로 꼽힌다.

다만 XOVR ETF의 경우 특수목적법인(SPV) 구조를 통해 스페이스X에 투자하고 있어 실제 손익 구조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유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스페이스X 상장을 통해 우주산업의 기준점이 형성되며 산업 전반에 리레이팅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혜진 기자 hjmoon@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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