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울산 우승주역' 아마노, 현대가 라이벌 전북 전격 이적…김상식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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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울산 현대가 17년 만에 K리그 우승컵을 품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일본인 테크니션' 아마노 준(31)이 2023시즌 '현대가 라이벌'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는다.
20일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복수 관계자는 "아마노가 내년 전북으로 적을 옮기는 절차를 마무리했다. 울산 구단과 홍명보 감독 등 코치진도 전달받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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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올해 울산 현대가 17년 만에 K리그 우승컵을 품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일본인 테크니션’ 아마노 준(31)이 2023시즌 ‘현대가 라이벌’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는다.
20일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복수 관계자는 “아마노가 내년 전북으로 적을 옮기는 절차를 마무리했다. 울산 구단과 홍명보 감독 등 코치진도 전달받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본지 취재 결과 아마노는 실제 전북과 새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1991년생인 아마노는 키 175㎝, 몸무게 67㎏으로 왼발잡이 공격형 미드필더다. 2014년 일본 J리그 강호 요코하마 마리노스에서 프로로 데뷔했으며 2019~2020시즌엔 벨기에 2부 로케렌에 잠시 몸담기도 했다. 지난해 다시 요코하마에 복귀한 그는 2022시즌을 앞두고 울산으로 1년 임대 이적했다.
요코하마에서 선발보다 후반 교체 요원으로 주로 뛰던 그에게 K리그1 우승을 노리는 울산 이적은 커리어의 전환점이 됐다. 홍명보 감독은 제주로 이적한 윤빛가람의 대체자로 아마노를 점찍었다. 이 과정에서 홍 감독을 보좌하는 일본인 출신 이케다 세이고 수석코치도 J리그 시절 아마노를 기억하며 영입을 권했다.
정확한 왼발 킥을 주무기로 하는 아마노는 울산의 기대대로 제 몫을 했다. 특히 울산은 초반 오세훈의 J리그 이적으로 마땅한 스트라이커가 없어 ‘제로톱 전술’을 가동했는데 아마노가 핵심 노릇을 했다. 그는 지난 2월26일 울산이 성남FC와 2라운드(2-0 승)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둘 때 2골을 모두 책임진 것을 포함, 올해 리그 30경기를 뛰며 9골1도움을 기록했다. 공격포인트를 떠나 마틴 아담, 레오나르도, 바코 등 올해 울산 우승에 공을 세운 외인 공격수가 빛나는 데 아마노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조력자였다.
그런 그가 다른 팀도 아닌 울산과 지난 4년간 리그 우승 경쟁을 해온 ‘최대 라이벌’ 전북으로 이적하는 건 주목할 만하다. 전북은 올해 K리그1 6연패 달성에 실패했지만 FA컵을 품은 김상식 감독과 최근 재계약을 마쳤다. 그리고 대대적인 선수단 리모델링에 나섰다. 김 감독이 최우선으로 원한 건 아마노다. 쿠니모토가 팀을 떠난 뒤 마땅한 ‘아시아쿼터’ 외인 선수가 없던 팀에 아마노는 최상의 카드였다. 일찌감치 김 감독은 아마노 측과 접촉했다. 영상 미팅을 통해 적극적인 구애를 펼칠 정도였다.
울산도 아마노 잡기에 나섰다. ‘현대가’ 양 팀 모두 요코하마에 지급할 임대료 수준은 15만 불로 알려졌는데, 연봉에서 엇갈렸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전북은 울산이 아마노에게 지급할 연봉 데드라인 수준보다 10만 불을 더 내놓았다. 아마노는 자기 가치를 더 매겨준 전북의 손을 잡았다.
울산 코치진은 크게 당황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아마노가 시즌 끝난 뒤 홍 감독은 물론 이케다 코치와 면담하면서 울산에 남고 싶은 의지를 전한 것으로 안다. 그러나 전북의 적극적인 제안에 마음이 흔들린 것 같다. 울산 구단도 아시아쿼터에 쓸 예산 한도를 정해둔 상황이어서 더는 진전이 안 됐다”고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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