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회 니가타 시티마라톤 후기(10km)
러너라고 할 수도 없는 미천한 수준이지만
친구 소개로 어쩌다보니 혼자서 10.6km(Fun Run) 부분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니가타 마라톤이 코스가 쉬워서 일본 내에서 꽤 유명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인지 호텔이 죄다 만실에 비용도 비싸고 사람도 무지~~하기 많았습니다.
스타트라인 축구경기장입니다.
니가타 마라톤은 10.6km와 풀마라톤 밖에 없는데 둘다 스타트라인과 피니쉬가 달라서 재밌었네요.
타카하시 나오코 라는 마라톤 선수라는데 저는 잘 모르지만 친구 말로는 엄청 유명한 사람이라고 하더라구요.
끝까지 웃는 얼굴로 달리자며 구호를 외쳤습니다.
엔트리할때 자기 속도를 입력하면
S부터 F랭크까지 나눠서 번호표를 주는데 저는 D랭크였습니다. 분명히 이분이 스타트라인에서 계속 응원해줬는데
7km지점 쯤 사람들에게 응원해주며 앞으로 슝 달려가시더라고요. 분명히 늦게 출발했는데 역시 마라토너는 달랐습니다.
날씨가 너무 햇살이 강하고 바람이 없어서 포기할 뻔 했는데 이 분 덕분에 힘을 좀 냈습니다.
지역 정치인도 응원해주고
스타트와 피니쉬가 달라서 도로를 8시부터 16시까지 통제하는데도 시민들이 엄청나게 옆에서 응원해주더라구요
기운이 쑥쑥 났습니다
어린 아이들도 직접 만든 피켓을 들고 ‘감바레 감바레’ 외쳐주고 어르신들은 계속 박수로 응원해주시더라구요
피니쉬라인에는 지역 고교 관현악부가 계속 신나는
음악을 연주해주었습니다.
끝나도 받은 점보 오니기리랑
짱구가 좋아하는 구운 떡인데 엄청 맛있더라구요
이것저것 음식도 팔고 마을 축제같은 느낌이었네요
기록은 ……?일단 완주한것에 의미를 두고..
다음에는 연습 많이 해서 하프 도전해보고 싶네요
1등 하신분은 2시간 20분 이내에 들어온 것 같은데
말도 안되게 잘 뛰시더라고요
피니쉬 통과하고 지나가는 것 봤는데
전혀 힘들어보이지 않고 조깅하며 가는 모습에 감명받았습니다
할로윈이 가까워서 각종 분장하고 뛰는 분도 많아서 재밌었네요
이상 런린이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