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복귀 또 부상?" 로젠버그 고관절 재발에 키움이 내놓은 해명

지난해 고관절 부상으로 팀을 떠났던 키움의 로젠버그가 복귀 후 또다시 같은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며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키움 구단은 이번 부상이 과거와는 무관한 부위라고 해명했지만, 외국인 투수들의 연이은 이탈로 마운드 운용에 비상이 걸렸다.

한편, 복귀 4경기 만에 다시 2군으로 향하게 된 두산 양석환 역시 끝없는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키움의 로젠버그가 지난 20일 롯데전 선발 등판 도중 왼쪽 고관절 통증을 느껴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정밀 검진 결과 좌측 대퇴직근 원위부 부분 손상이라는 진단을 받았으며, 구단은 선수 보호를 위해 곧바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휴식과 상태 관찰에 들어갔다.

지난해 같은 부위의 부상으로 팀을 떠났던 전력이 있어 팬들의 걱정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구단은 이번 부상이 지난해 진단받았던 대퇴비구 충돌 증후군과는 전혀 무관한 부위라고 공식 입장을 밝히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1년 만에 비슷한 부위에 다시 탈이 난 상황이라, 영입 과정에서의 몸 상태 검증이 충분했는지에 대한 비판 여론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선수 본인과 구단 모두 반복되는 부상 이탈에 대해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되었다.

키움은 로젠버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기존 외국인 투수 네이선 와일드의 복귀를 서두르고 있으나 상황은 녹록지 않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와일드는 최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⅓이닝 3실점으로 부진하며 1군 무대 복귀에 적신호가 켜졌다.

설종진 감독은 오는 24일 예정된 와일드의 다음 실전 등판 내용을 보고 외국인 투수 운영의 전체적인 큰 그림을 다시 그리기로 했다.

또한 두산의 90억 타자 양석환이 복귀 후 단 4경기 만에 다시 2군으로 내려가는 수모를 겪으며 긴 슬럼프에 빠졌다.

지난 18일 콜업 당시에는 멀티히트를 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는 듯했으나, 이후 LG와의 3연전에서 9타수 무안타 4삼진이라는 극심한 타격 난조를 보였다.

연이은 병살타와 무안타 기록은 거포로서의 자존심을 심각하게 훼손시켰다.

양석환의 반복되는 2군행은 단순한 개인의 부진을 넘어 팀 타선 전체의 득점권 고민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형 계약 이후 꾸준히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양석환의 타격감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면서 두산의 공격력은 점점 더 무뎌지고 있다.

중심 타선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할 거포가 제 몫을 해주지 못하면 두산의 상위권 도약은 더욱 멀어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