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독도 논의' 공방 가열…"진실 밝혀야" vs "큰 흐름은 못 읽고"

이지혜 기자 2023. 3. 19. 18:3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논의한 적 없어" "지엽적 문제제기"
민주당 "일본 주장 사실 아니라면 왜 항의 못하나"
[앵커]

지난 한일정상회담에서 독도와 위안부 문제 거론 여부를 두고 정치권에서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야당은 대통령실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대통령실은 논의된 적 없다는 입장을 또 한번 강조했습니다.

이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기시다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위안부 합의의 이행을 요구했다"

한일정상회담이 끝난 직후 일본 언론들이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입니다.

굴종외교라는 비판이 거세지자, 대통령실은 정상회담에서 위안부나 독도 문제가 논의된 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사흘 째 비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임오경/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일본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면 왜 거짓말을 하냐며 항의하지 못합니까?]

대통령실은 오늘 독도나 위안부를 논의한 적 없다고 또 한 번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을 중심으로 한 비판에 대해, "역사의 큰 흐름이나 국제질서의 판을 읽지 못하고 지엽적인 문제를 제기하거나 과도한 용어로 정치적 쟁점을 만드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이 한일 미래 관계를 위한 중요한 결단을 했다며 이제는 기시다 총리도 호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자신의 사법리스크 방어를 위한 또 다른 방탄 방패로 쓰려는 것 아니냐"고 공세를 폈습니다.

한일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정부.여당과 야당의 시각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독도와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갈등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