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할머니는 100번 만에 붙었다던데요, 저는 아직 30번밖에 안 됐어요.”
비혼모로 아들 ‘젠’을 홀로 키우고 있는 방송인 사유리가 국가고시급 운전면허 필기시험에서 결국 합격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 도전 횟수는 무려 30번.

최근 유튜브 채널 ‘사유리TV’에 올라온 영상에서 그녀는 “믿기지 않겠지만, 시험을 무려 30번이나 봤다”며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지만 아들과 차 타고 여행하고 싶다는 작은 꿈 하나로 버텼다”고 전했습니다.

사유리는 매주 세 번씩 ‘스파르타식’ 공부를 반복하며 어려운 한국어 문제들을 하나하나 뚫고 나갔습니다. 시험 전날에는 “서울대 입시처럼 긴장된다”며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지만, 시험 결과는 60점. 합격! 기쁨에 겨운 ‘개다리 춤’은 많은 이들에게 뭉클한 웃음을 안겼습니다.

운전면허 하나가 뭐 그리 대단한 일이냐고요? 사유리에게는 ‘젠과 함께하는 인생의 다음 페이지’였습니다. 2020년 정자 기증을 통해 젠을 출산하며 한국 사회에 큰 울림을 준 그녀. 아이를 위해 한국에서의 삶을 선택했고, 언어 장벽에도, 문화 차이에도 꿋꿋이 도전해 왔습니다.

사유리는 이제 기능시험에 도전한다고 합니다. “자동차 사러 가자!”는 그녀의 외침은 단순한 합격의 기쁨을 넘어,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모든 부모들에게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였습니다.

그녀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이 작은 승리가 그녀와 젠의 삶을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었다는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