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GOUT Universe] 인하대학교 문교원

조회수 2024. 6. 5. 13: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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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역학 제2법칙

열역학 제2법칙에 따라, 열은 늘 뜨거운 곳에서 차가운 곳으로 이동한다. 봄의 따뜻한 햇살이 겨우내 꽁꽁 얼어붙은 땅을 녹이는 것처럼 말이다. 지난 2월, 영하를 밑도는 추운 날씨에도 스승의 한마디에 오른쪽 왼쪽 가리지 않고 열심히 몸을 날리던 야구소년이 있다. 인하대학교 중심타자이자, 몬스터즈 신입 유격수인 문교원이다. 90분 동안 쉬지 않고 펑고를 받아낸 결과, 머리 위에서 모락모락 피어나는 김을 얻었지만, 그것을 본 사람들은 모두 확신했다. 문교원의 뜨거운 에너지가 반드시 차가운 현실을 녹일 것이라고. 그의 봄은 그의 열정으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이다.

Photographer 나인비 Editor 김서현 Location 더그아웃매거진 스튜디오

출생 2004년 7월 19일
신체 조건 180cm 81kg
출신학교 공주중-청주고-인하대
포지션 내야수
투타 우투좌타
2024시즌 성적 7경기 타율 0.462 12안타 8타점

<더그아웃 매거진>에 인사와 자기소개 부탁해요! (5월 16일 인터뷰)
안녕하세요. 저는 인하대학교에 다니고 있고, JTBC ‘최강야구’에도 출연 중인 문교원이라고 합니다. <더그아웃 매거진>은 제 인스타그램 돋보기에 한 번씩 뜨는 매체거든요. 한번쯤은 출연해 보고 싶었는데 절 불러주셔서 기쁩니다.

요즘 대학야구 U-리그 경기를 치르느라 정신이 없을 것 같아요.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맞아요. 오늘도 3주 만에 처음으로 맞은 휴식일이에요. 평소에는 학교 수업 듣거나 팀 훈련을 하고, 다른 날에는 ‘최강야구’ 팀에서 훈련하고 시합하면서 지내요. 쉬는 날은 없지만 바쁘게 지내는 게 더 행복해요.

‘최강야구’와 병행은 어떻게 하나요?
매번 같지는 않고, 일정이 달라질 때도 있어요. 일주일 중에 나흘은 학교에 있고, 이틀에서 사흘은 최강야구에서 운동하고 있어요.

바쁜 만큼 주변에서도 많이 알아볼 것 같아요.
학교에서 많이 알아봐 주세요.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을 때 알아보시거나,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신 분도 있고요. 학교 수업에 들어가려 하는데 문 앞에서 사인해달라고 공 들고 기다려주신 분도 계셨어요. 그래서 제가 원래 사인이 없었는데 몬스터즈에 들어가고부터 만들었어요. 사실 이름을 그대로 흘려 쓴 거긴 하지만요. (부끄럼을 타는 성격은 아닌가 봐요?) 제가 머리를 안 감아서 모자 쓰고 다니는 날만 아니면 괜찮아요. 물론 그런 날도 사인은 다 해드리고요!

올해 최강야구에는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요?
지난해에 김성근 감독님께서 먼저 연락을 주셨어요. 제가 부족한 점이 워낙 많아서 그런지 다듬어주고 싶으셨나 봐요. 전화 달라고 연락하셨길래 바로 전화했죠. 그래서 작년 12월 말쯤부터 올해 2월 정도까지 감독님하고 같이 운동하고 있었어요.

#8전 8승

지금까지 치른 U-리그 7경기에서 타율 0.462 8타점 불방망이를 뽐내고 있어요.
타율은 지금 처음 알았어요. 사실 저는 늘 봄에 몸이 가벼웠거든요. (봄에는 공이 수박만 하게 보이나요?) 그건 아닌데 항상 봄에 타격감이 좋아서 자신감을 가지고 시즌을 시작하니 더 좋은 성적이 나오나 봐요.

인하대가 8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A조 1위예요. 특히 타선의 폭발력이 엄청난데, 솔직히 자신의 기여도를 숫자로 표현하자면요?
10%요. (너무 겸손한 거 아니에요?) 아니, 선발투수로 나와서 7~8이닝 퍼펙트로 던지면 기여도도 4~50%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진 않으니까요. 타자로서 그냥 10% 정도 기여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어요. (감독님은 뭐라고 하시나요?) “너 없으면 팀 안 돌아간다”라고 말씀해 주신 적도 있긴 한데, 그냥 기분 좋아지라고 해주신 말씀 같아서 겸손하게 받아들이려고요.

최강야구 선배들에게 배워와 인하대 동료들에게 공유했던 야구 팁도 있나요?
제가 누군가에게 어떻게 하라고 가르칠 위치는 아니지만, 몬스터즈 선배님들이 모두 자신만의 확실한 루틴이 있는 게 신기해서 보고 온 걸 전달한 적은 있어요. 마음가짐으로서도 ‘운동장에서만큼은 내가 최고다’라고 생각하는 게 중요해 보였고요.

올 시즌 남은 경기를 두고 팀으로서도 개인적으로도 목표가 있나요?
사실 저희 인하대학교가 우승을 못 한 지 꽤 됐기도 하고요. 정말 고생 많이 했거든요. 우승을 꼭 해보고 싶고, 개인적으로는 올해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는 게 가장 큰 목표예요.

#2월에 등장한 찐 감자

김성근 감독의 90분 펑고를 받은 영상이 화제가 됐어요. 당사자의 후기가 궁금해요.
후기요… (아찔) 사실 시작하기 전에는 그렇게 오래 할 줄 몰랐어요. 간단하게 하고 끝날 줄 알았는데, 예전에 정근우 선배님이 펑고 끝나고 공 사이에 누워있는 사진 있잖아요. 저도 그렇게 되더라고요. 선배님들이 펑고 끝난 후에 서 있지 못하고 엎드려 쓰러진 이유를 알았어요. 솔직히 펑고 받던 시간은 기억도 잘 안 나요. ‘엄청 힘들다’라고 생각하던 때를 지나고 나니까 무의식적으로 몸이 그냥 움직였어요. 방송 보니까 제가 (정)의윤 선배님 말도 아예 무시하고 지나가던데요? 제게 말 거신 것도 전혀 몰랐어요.

펑고가 모두 끝난 후, 오랫동안 생각에 잠긴 표정이었는데 어떤 감정이었나요?
그 순간에는 무척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어요. 제일 먼저 든 건 이렇게 하면 수비가 많이 늘겠다는 거였고요. 그다음으로는 이렇게 전력을 다했는데도 실력이 안 늘면 어떻게 해야 하나 싶기도 했어요. 마지막으로는 이런 훈련을 시켜주신 감독님께 감사한 마음이었어요. 솔직히 저는 아무것도 아닌, 그저 대학교에서 야구를 하는 일개 선수 하나일 뿐이잖아요. 그런데도 이렇게까지 불러서 가르쳐주셨으니까요.

그때 머리에서 김이 나오는 게 보이더라고요. 댓글에서 ‘찐 감자’라고 하던데요?
그때가 2월 초쯤이어서 추웠거든요. 추운 날씨에서 땀이 나고 몸이 뜨거우니까 열기가 그렇게 나왔나 봐요. (바로 타격 훈련을 이어가더라고요.) 힘이 다 빠진 상태긴 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제가 쉴 입장은 아닌 것 같아서요. 항상 부족하니까 계속 운동해야 할 것 같아서 정신 붙잡고 바로 나갔어요.

김성근 감독에게 들은 조언 중 크게 와닿았던 게 있나요?
“시야를 넓혀라”라고 하신 말씀이요. 눈앞에 놓인 상황만 보려고 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하는지도 보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요즘은 최강야구 선배님들이 경기 전후로 어떻게 하시는지도 관찰하고요. 학교 친구들이랑 상대 팀 선수들을 보면서 좋은 점을 찾아 배우려고 노력 중이에요. (수비할 때 힘을 빼라던 조언이 있었는데, 지금은 어떤가요?) 아직도 덜 빠진 것 같아요. 힘을 뺀다는 게 정말 쉽지 않아요. (시무룩) 아무래도 힘이 들어가면 동작에 제약이 생기긴 하지만, 제가 어릴 때부터 갖고 있던 습관이라서요. 그래도 계속 연습하다 보면 좋아지지 않을까요?

“프로에서 데려갈 거야”라고 칭찬받기도 했잖아요. 그런 말을 들었을 때 기분은 어땠나요?
저는 항상 그런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감독님께서 그렇게 칭찬해 주시니까 자신감이 크게 올라왔어요. 제가 선수로서 어느 정도의 가치를 가지고는 있구나 싶었고, 더 잘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됐어요. 감독님이 이렇게까지 말씀해 주셨는데 프로팀에 지명받지 못하면 안 되잖아요. 가서 증명해야겠다는 마음도 들었고요. 그래서 지금 제 약점인 수비를 더 채워야 할 것 같아요.

수비를 보완하기 위해서 특별히 연습하는 게 있나요?
캐치볼을 할 때 더 집중해서 상대방 가슴 쪽으로 던지려고 노력하고요. 그다음으로는 기본기 훈련이나 마음가짐을 신경 쓰고 있어요. 사실 그렇게 특별한 건 아니고 정확하게 던지려고 하는 건데, 그래도 그라운드에 들어서는 순간부터는 잡념을 많이 없애려고 해요. 준비는 열심히 하지만 야구장 안에서는 머리가 복잡해지면 몸이 굳더라고요.

최강야구 출연 전후로 스스로 바뀌었다고 느낀 점이 있나요?
인생이 크게 바뀌었죠. 저는 스스로 믿음을 주지 못하는 사람이었는데 방송에 출연하고부터는 자신감을 많이 얻었고요. 야구가 계속 늘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까 기분도 좋고 야구가 재밌게 느껴져요.

롯데 자이언츠 팬이라서 이대호 선배를 보고 싶어 했다던 소문이 있던데, 사실인가요?
사실은 그냥 이대호 선배님 팬이에요. 어릴 때는 모든 팀 모든 경기 하이라이트를 다 챙겨봤어요. 그래서 응원하는 팀이 따로 있다기보다는 메이저리그 하이라이트도 볼 정도로 순수하게 야구만 좋아하는 팬이었죠. 근데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전의 이대호 선배님을 보고 반했어요. 그때가 야구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인데 ‘꼭 저런 선수가 돼야겠다’라고 마음먹었어요. 국가를 대표한 자리에서, 중요한 순간에 결승타를 칠 수 있는 선수요.

#정원배 감독님 감사합니다♡

대학 진학 후 첫 시즌이었던 2023년부터 맹타를 휘둘렀어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어렵진 않았나요?
일단 정원배 감독님께서 도움을 많이 주셨어요. 제가 어떻게 하든 믿어주신다는 게 눈빛과 행동으로도 보이고요. 기회를 계속 주겠다고 말씀하시면서 저희가 불안하지 않게 해주세요. 경기 중에는 득점권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설 때 자신 있게 치라고 하시면서 사인도 안 내시고,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두시거든요. 조언과 격려도 아끼지 않는 최고의 감독님이에요.

1학년으로서 빠르게 적응하는 데 도움을 주셨던 분이 계실까요?
무조건 감독님이요. 되게 좋으신 분인데 말로 표현할 길이 없네요. (웃음) 일단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훈련할 수 있게끔 도와주시고요. 일부 선수만이 아니라 모든 선수에게 최대한 기회를 주려고 하셔서 정말 저희의 앞길을 응원해 주고 계신다는 게 느껴져요. 감독님, 감사합니다!

이번이 두 번째 시즌이자 얼리 드래프트에 참여할 수 있는 중요한 해잖아요. 올해 꼭 발전시키고 싶은 면이 있다면 어떤 걸까요?
우선 타격에서는 자신이 있었고 항상 수비가 문제였으니 수비를 잘 다듬으면 될 것 같아요. (봄에 특히 잘한다고 했는데, 드래프트는 가을에 있으니 불안함은 없나요?) 봄에 특히 잘 되는 거지 여름이나 가을에 못 하는 건 아니어서요. (머쓱) 봄에는 이상하게 스윙이 잘 돌더라고요.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이 떨어지니까 스윙에도 힘이 빠지긴 하는데, 이제 경험이 쌓이니까 대처법이 생겼어요. 예전에는 이런 걸 의식하지 못하고 봄에 쓰던 방망이를 가을까지 계속 썼는데, 이제는 체력이 떨어진 게 느껴지면 봄에 쓰던 것보다 가벼운 방망이를 쓴다든지 휴식 시간을 늘린다든지 해서 관리하고 있어요. (체력이 떨어졌을 때 먹는 특식도 있나요?) 본가가 태안인데, 부모님께 가서 소고기를 사 달라고 해요. (웃음)

대학 생활도 궁금해요. 조별 과제를 할 때 문교원만의 포지션이 있나요?
주로 발표를 맡아요. 리더나 자료조사, PPT 제작은 잘 못 해서요. 그래서 저랑 같은 조를 해주시는 분들이 발표하라고 하면 감사히 발표하죠. (극존칭을 쓰네요.) 항상 발표 담당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도와드릴 수 있는 게 별로 없어서 죄송합니다. 사실 제가 대본도 만들고 하긴 하는데 다 보류되더니 싹 뒤엎어지더라고요. 대본도 잘 고쳐주셔서 감사합니다. (특히 어려웠던 과목도 있나요?) 저는 게임도 안 해서 컴퓨터와는 담을 쌓고 지냈던 사람이라 코딩이 정말 어렵더라고요. 성적도 D 받았어요. 다른 학과 친구들도 있는데, 경영학과랑 또 하나 뭐였지? 아마 영어교육과인 친구도 있고요. 도움을 많이 받죠. 저는 그 친구들 밥을 사드리고요.

#좌절은 하나의 에피소드일 뿐

아버지가 생활 체육 야구를 해서 자연스레 야구를 접했다고요. 어떤 점이 좋았나요?
아버지랑 목동야구장에 직관을 간 적이 있는데, 선수들 응원가가 크게 나오잖아요. 그걸 보면서 정말 멋있다 싶었어요. 그 응원을 받으면서 뛰는 선수들도 멋있었고요. 저런 사람처럼 되고 싶어졌어요. 마침 태안에서 가장 가까운 팀이 서산시리틀야구단이어서 여기서 야구를 시작했고, 공주중, 청주고를 나온 덕에 충청도 지리는 제가 싹 꿰고 있죠. (명예 충청도민으로서 대전 유명 빵집의 추천 빵이 있나요?) 가보긴 했는데 튀김소보로가 제일 맛있지 않나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생 시절, 프로에 지명받지 못해 크게 좌절했을 것 같아요. 그때를 떠올려보자면 어땠나요?
아픈 기억이죠. 원래 부모님 앞에서는 안 우는데 그땐 많이 울었던 것 같아요. 아빠가 눈물을 흘리시는 걸 본 적이 없거든요. 그런데 아빠가 우시니까 저도 속상하고 마음이 아파서 눈물이 나오더라고요. 더 이상 손 벌리고 싶지 않았는데 뜻대로 안 되니 죄송하기도 하고, 우울해지기도 했고요. 근데 푹 자고 일어나니까 생각이 바뀌더라고요. 대학교 가서 다 씹어먹고 프로에 들어가겠다고 다짐했어요. 아빠도 미안한 마음 갖지 말고 야구 더 하라고 하셔서 참 감사했어요.

드래프트 직전에 어느 정도 예상하던 게 있었나요?
70% 정도는 지명받을 수 있을 것 같단 마음, 나머지 30%는 안 될 수도 있겠다는 마음이었어요. 1~2학년에 비해 3학년 성적이 좋지 않아서 안 될 수도 있겠다고는 예상했지만, 막상 안 됐다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할 때는 마음이 무척 아프더라고요.

하지만 오히려 대학에 진학했기 때문에 은사도 여럿 만나고, 크게 성장했어요.
맞아요. 만약 제가 고등학교에서 지명받아서 바로 프로 팀에 갔으면 해이해졌을 것 같기도 해요. 지금 돌이켜 보면 그때의 좌절이 큰 동기부여가 됐어요. 제 부족함을 알게 했고 어떻게 채워나가야 할지 고민하게 했거든요. 제 긴 인생에서 실패라고 하기보다는 하나의 에피소드이자 전환점으로 남았던 거죠. 그때의 좌절이 절 더 성장시켰다고 믿어요.

가능성을 인정받아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뛰고 있는 지금, 아버지는 어떤 말씀을 해주시는지 궁금해요.
항상 겸손해야 한다고 말씀하세요. 그리고 지금 여기까지 오는 데 도움을 주셨던 분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도 하시고요.

평소에도 아버지와 야구와 관련된 이야기를 자주 하나요?
기술보다는 정신적인 부분에서 야구 이야기를 자주 해요. 아빠가 항상 제 경기를 챙겨보시거든요. 대학야구도 보시고 최강야구 경기도 다 보세요. 제가 잘한 날은 연락이 안 오고 못한 날이면 먼저 연락이 와요. (잘한 날 연락이 안 온다고요?) 왜냐면 잘 친 날은 제가 먼저 연락해서 자랑하거든요. (뿌듯) “아빠, 저 오늘 쳤습니다!”라고 하면 “잘했다. 봤다”라고 하세요. 저는 잘 안 풀리거나 우울할 때 푹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지거든요. 그래서 못한 날 자는 동안 아빠한테 먼저 연락이 와요. 빨리 잊어버리라고, 괜찮다고 해주세요. 멘탈코치 역할을 하곤 하시죠.

아버지는 생활 체육 야구 할 때 어떤 포지션이었는지 궁금해요. 같은 유격수인가요?
내야수셨어요. 근데 포지션은 딱히 하나로 정해져 있는 것 같진 않고 아무 데나 들어가서 하시더라고요. (아버지도 야구를 잘하시나요?) 아니요. 그리고 요즘 갑자기 골프와 사랑에 빠지셨어요. 아마 아들보다 골프를 더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맨날 골프 치러 가시더라고요.

#그의 얼굴까지도

롤 모델로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를 꼽았어요. 이유가 있나요?
일단은 멋있잖아요. 잘생겼고, 투수 타자를 모두 하는 게 쉬운 게 아닌데 그걸 모두 잘 해내고요. 또 인성이나 워크에식도 좋아요. 쓰레기를 주우면서 운을 줍는다고 하는 거나 만다라트 계획표를 써서 구체적으로 목표를 세우는 것도 멋있고요. 저도 오타니 선수를 따라서 만다라트 계획표도 만들었거든요. (제일 가운데에는 뭐가 들어갔나요?) 저도 똑같죠. 1라운드 지명이요. 그걸 위해서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쓰레기 줍기, 주변 사람들에게 인사하기 같은 걸 써두고 지키고 있어요. 오타니 선수의 모든 걸 다 닮고 싶어요. 얼굴까지!

메이저리그에 대한 꿈도 밝혔어요. 훗날 어떤 사람,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가요?
사람으로서는 존경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다음으로는 모두가 우러러볼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오타니 선수처럼 성적과 인성 같은 모든 면에서요.

문교원을 응원하는 팬에게 인사하면서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아주 부족한 선수인 절 항상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요즘 매우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응원 부탁드리고 저희 인하대학교와 최강야구에도 많은 관심, 많은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4년 158호 (6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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