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부터 정신 차리셔야 합니다.." 60세 이후로 인생의 희비가 갈리는 이유 3가지

같은 동네에서 비슷하게 살던 두 사람이 있다. 예순까지는 형편도 자녀 키운 방식도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몇 년이 지나면 한 사람은 혼자 병원에 가고 여행을 다니는 반면 다른 한 사람은 병원 예약조차 자녀에게 부탁하게 된다.

이 차이는 어느 날 갑자기 생기지 않는다. 젊을 때는 일과 육아, 정해진 일정이 사람을 대신 움직여줬지만, 그 틀이 사라지는 순간부터 각자의 습관이 그대로 드러나기 시작할 뿐이다.

1. 자주 밖으로 나간다

일을 그만둔 뒤에도 걸어서 마트에 가고 친구를 만나는 사람이 있고, 특별한 일이 없으면 하루 종일 집에만 머무는 사람이 있다. 처음 몇 년은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과 정보력에서 눈에 띄게 벌어진다.

밖에 나가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몸을 계속 움직이고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서 새로운 정보를 자연스럽게 얻는다. 반대로 외출이 줄어든 사람은 움직임이 줄고, 그 상태가 다시 외출을 더 귀찮게 만드는 악순환에 빠진다.

2. 갑작스러운 지출을 버틸 여력이 있다

한창 일할 때는 얼마를 버는지가 중요했지만, 소득이 줄어드는 시기에는 다른 질문이 중요해진다. 예상치 못한 지출이 생겼을 때 지금의 생활을 얼마나 지켜낼 수 있는지가 실질적인 형편을 가른다.

젊을 때의 실수는 다시 만회할 시간이 있지만, 나이가 든 뒤의 같은 실수는 회복할 시간도 방법도 크게 줄어든 상태에서 감당해야 한다. 그래서 노후의 진짜 경제력은 얼마나 모았는지가 아니라 충격을 흡수하는 여력에서 드러난다.

3. 자기 일을 스스로 처리한다

한창 일할 때 인정받던 능력, 이를테면 사람을 지휘하고 일을 맡기는 능력은 퇴직과 함께 쓸모를 잃는 경우가 많다. 반면 모르는 걸 직접 물어보고 새로운 기계를 익히고 낯선 곳을 스스로 찾아가는 능력은 나이가 들수록 오히려 그 값이 오른다.

건강도 마찬가지다. 병이 있는지 없는지보다 씻고 옷 입고 병원에 가는 일을 혼자 해낼 수 있는지가 실제 삶의 질을 결정한다. 결국 이 능력이 지켜주는 건 다름 아닌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다.

젊을 때는 얼마나 높이 올라갔는지로 사람을 비교했다면, 예순을 넘으면 그 기준 자체가 완전히 바뀐다. 지금 무엇을 스스로 해내고 있는지가 결국 남은 삼십 년의 방향을 결정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