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출성 자산인 카드론 잔액이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삼성카드가 취급량을 제일 많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카드론 잔액은 42조5005억원으로 지난달(42조3720억원)과 비교해 0.3% 상승했다.
카드사별로 보면 삼성카드가 가장 많은 571억원이 증가했다. 이어 우리카드 514억원, 농협카드 286억원, 신한카드 109억원, 하나카드 74억원이었다.
다른 곳은 카드론 규모가 줄어들었다. 감소 액수가 가장 큰 곳은 현대카드로 130억원이었다. 그 뒤로 KB국민카드 85억원, 롯데카드 46억원, 비씨카드 6억원 순이었다.
지난해 말과 올 4월의 카드론 잔액 규모를 비교하면 삼성카드가 2.79% 상승하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우리카드(1.89%), 현대카드(1.70%), 농협카드(1.37%), 하나카드(0.30%)를 제외한 다른 카드사는 카드론 규모가 줄었다. 앞서 카드사들은 금융당국의 가이드에 따라 카드론 규모를 전년 대비 3~5%만 늘리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론 잔액 기준으로는 신한카드가 8조3264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국민카드 6조7346억원 △삼성카드 6조3518억원 △현대카드 5조8856억원 △롯데카드 5조1163억원 △우리카드 4조388억원 △농협카드 3조1135억원 △하나카드 2조8906억원 △비씨카드 430억원이 뒤를 이었다.
올해 2월 카드론 잔액은 42조988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3월에는 분기 말 부실채권 상각 등의 영향을 받아 감소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증가하는 모양새를 나타냈다.
카드론을 갚지 못해 카드사로부터 다시 대출을 받는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 또한 1조4535억원으로 올 3월(1조3762억원)보다 773억원 증가했다. 반면 결제성 리볼빙 이월 잔액(6조8688억원)과 현금서비스의 잔액(6조5355억원)은 지난달과 비교해 각각 99억원, 1749억원 감소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실수요자 대상으로 금융 공급이 위축되지 않도록 중·저신용 고객에게도 금융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카드론 잔액이 높게 나타났다"며 "안정적으로 카드론 잔액을 관리하고 있으며 연체율 관리 등 안정적인 리스크 모니터링을 통해 서비스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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