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30일부터 정상영업?…노조는 반발

정재우 2023. 1. 2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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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이후 단축 영업을 해온 은행들이 영업시간 정상화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실내 마스크 의무가 풀리는 오는 30일부터 정상 영업을 해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데 노동조합은 노사 합의가 필요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재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은행 영업 시작 전인 오전 9시를 조금 넘은 시각, 조금이라도 빨리 업무를 보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은행 고객/서울 양천구/음성변조 : "좀 많이 불편하죠. 아침에 출근하는 길에도 일을 볼 수가 없고..."]

오후엔 영업시간이 정상화된 줄 알고 찾았다 허탕을 치기도 합니다.

[진광욱/경기도 부천시 : "3시 한 30분? 막 왔는데 막 끝났다고 그러시더라고요. 문을 닫으시고..."]

다음날 다시 은행을 찾는 경우도 많습니다.

[은행 고객/경기도 부천시 : "어제도 여기 왔다가 사람 너무 많아서, 점심시간 안에 왔는데 거의 30분 이상 기다리니까 갔죠."]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까지였던 은행 영업시간은 재작년 7월 코로나 19 감염 예방을 이유로 앞뒤로 30분씩 1시간 줄어든 뒤 아직 그대로입니다.

가뜩이나 점포 수는 줄었는데 단축 영업이 계속되면서 은행 일 보기가 전보다 훨씬 힘들어진 겁니다.

1시간 단축 영업은 은행 노사간 합의로 유지되고 있었는데, 이제는 금융당국도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김주현/금융위원장/지난 5일 : "서비스 원하는 사람이 요구하는 게 부당하거나 이거 아니면 맞춰주는 게 맞잖아요."]

은행들은 당초 노사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전까지 영업시간 1시간 단축을 유지한다"고 합의했던 만큼, 오는 30일부터는 영업도 정상화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연휴 전 열린 노사 협상에서도 은행들은 노조 측에 비슷한 요구 사항을 전달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영업시간을 다시 늘리는 것도 노사 합의가 꼭 필요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은행 측은 법률자문까지 마쳤다는 입장이어서 노조의 반발 속에도 영업시간 정상화가 단행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김석훈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정재우 기자 (j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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