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장 특보, 대북공작비 억대 유용‥자체 감사에서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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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내부 감사에서, 전임 국정원장 특별보좌관이 억대 대북공작비를 유용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 박선원 위원은 "'지난 5월 내부 감사에 착수해, 김규현 전 국정원장 시절 김 모 공작 특보가 대북공작국 예산 1억여 원을 유용한 사실을 적발했다'는 복수의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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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내부 감사에서, 전임 국정원장 특별보좌관이 억대 대북공작비를 유용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 박선원 위원은 "'지난 5월 내부 감사에 착수해, 김규현 전 국정원장 시절 김 모 공작 특보가 대북공작국 예산 1억여 원을 유용한 사실을 적발했다'는 복수의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특별보좌관은 국정원장으로부터 정해진 활동비를 지급받는데, 실세인 김 공작특보가 이와 별도로 대북공작국에서 1년 5개월간 매달 8백만 원에서 1천만 원가량을 빼돌려 썼고, 실무진은 이를 이중 장부를 만들어 정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이명박 정부 원세훈 국정원장 시절 대북공작국장이었던 김 특보는, 당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뒤를 캐는 정치 공작에 대북 공작금 5억여 원과 9만 달러를 무단으로 쓴 혐의로 기소돼, 재작년 1월, 징역 6개월형이 확정됐습니다.
김 특보는 현 정부 들어 차관보급 직위로 국정원에 복귀했고, 작년 11월 정년 퇴임했습니다.
국정원은 예산 유용 적발 여부와 추가 절차를 밟지 않는 이유 등에 대한 질의에, 모두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나세웅 기자(salt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50657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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