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13 기관단총, 40년 만의 혁신적 교체무기
K13 기관단총은 1982년부터 특수전 부대에서 사용돼온 노후 K1A 기관단총을 대체하기 위해 도입된 대한민국 국산 신형 기관단총이다. 2023년부터 육군 특수전사령부, 해군 특수전전단, 공군 공정통제사 등 특수 임무 수행 부대에 약 1,500정이 보급되었으며, 고정밀 사격과 가벼운 무게, 전술적 기동성이 대폭 개선된 최신 전투무기로 평가됐다. 특수전 임무와 도심 전투 등 현대전 양상에 최적화된 성능으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공개 이후 각종 결함과 사고가 속속 드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신형 기관단총, 사격 훈련 중 ‘폭발 사고’ 잇따라
2024년 2월,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부대에서 진행된 사격훈련 중 K13 기관단총 내부에서 탄환이 폭발하는 심각한 사고가 두 차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해당 총기 일부가 파손되었고, 사고 발생 원인이 총기의 약실(탄약을 장전하는 공간)이 완전히 닫히지 않은 상태에서 격발되어 폭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동일 총기들은 전량 회수되었으며, 사격 훈련은 전면 중지됐다.

성능과 문제점 공존, 실전용 적합성에 의문
K13은 동축 반전 로터를 적용한 최신 설계로 무게는 낮추고 성능은 강화했지만, 특히 소음기 결합 시 과열 문제, 총탄이 발사되지 않고 걸리는 잔탄 걸림 현상 등 다수의 기술적 결함이 발견되었다. 이런 문제들은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을 당시에는 크게 드러나지 않았으나, 실제 필드 테스트 및 특수전 부대 사격훈련 과정에서 집중적으로 문제점이 노출되면서 전투적 실전성이 의심받고 있다.

제조사 SNT모티브, 문제 해결에 총력
K13 기관단총의 제조사인 SNT모티브는 폭발 원인 및 기술적 결함에 대한 진상 조사와 보완작업에 돌입했다. 일부 문제점에 대해서는 개선된 약실 설계와 소음기 결합 방식 변경 등이 추진되었으며, 250정 정도는 재보급되었으나, 완전한 해결책과 전면적 사용자 재신뢰 회복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부와 방위사업청도 문제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 추가 검증과 성능 개선을 긴급 지시했다.

K1A 기관단총, 여전히 특수전 부대 주력
K13 기관단총의 회수 사태로 인해, 특수전사령부와 해군 특전단 등은 부득이하게 노후한 K1A 기관단총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 K1A는 1980년대 초 도입돼 이미 수십 년간 운영돼 노후화가 극심한 상태이나, 안정성과 사격 신뢰도가 여전히 K13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수부대원들은 K13이 정상화 되기 전까지 K1A를 주로 운용하며 임무를 수행 중이다.

군 관계자와 국회, K13 문제점 집중 추궁
국방위원회 소속 국회의원과 군 내부 관계자들은 K13의 잇단 폭발 사고에 대해 제조업체와 방위사업청에 책임을 묻고 있다. 특히, 사격 중지 조처가 8개월 이상 이어지면서 특수전 전력의 공백 우려가 커지고, K13의 문제점이 작전 실패와 장병 생명 위협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개선방안 마련과 신속한 무기 안정화가 군의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