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애플카 전직 엔지니어가 자율주행차 프로그램에 관한 영업 기밀을 훔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 엔지니어는 중국으로 출국하기 직전 경찰에 체포됐다.
24일(한국시각) 미 연방검찰은 중국계 엔지니어 장 샤오랑(Zhang Xiaolang)이 애플 퇴사 전후 중국 전기차 업체 장싱(張興)과 입사 계약을 체결하고, 애플카 자율주행차용 회로기판 설계도를 유출하려 했다고 전했다. 장 샤오량은 산호세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체포됐다.
장싱은 회사 SNS 계정을 통해 “(이 문제로) 애플과 전혀 다툼이 없으며, 어떤 형태로든 이 사건에 관여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장씨는 혐의를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22일(한국시각) 연방법원이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그가 검찰과 양형거래에 합의하며 유죄가 확정됐다. 최종 선고는 11월이다.
애플과 미 법무부는 공식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장씨의 변호사는 유죄판결 합의는 시인했지만 추가적인 언급은 피했다.
장씨와 함께 영업기밀 유출 혐의로 기소된 또 다른 전직 애플 엔지니어 첸 지중(Chen Jizhong)은 여전히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그에 대한 공판은 오는 29일로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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