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리 개그맨 아니었어? 이미지 깨부순 정극 연기

박아름 2024. 9. 2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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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영화, 드라마를 넘나들며 배우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김기리가 사극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개그맨 겸 배우 김기리는 최근 종영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연출 정세교/극본 이병학)에서 활약, 중후한 연기와 밀도 높은 사극 톤, 여기에 평소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이같이 배우 활동에 청신호를 켠 김기리는 최근 다양한 작품에서 코미디언 이미지를 깬 정극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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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 캡처

[뉴스엔 박아름 기자]

연극, 영화, 드라마를 넘나들며 배우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김기리가 사극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개그맨 겸 배우 김기리는 최근 종영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연출 정세교/극본 이병학)에서 활약, 중후한 연기와 밀도 높은 사극 톤, 여기에 평소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김기리의 이같은 모습은 오왕자 고계수(정재광 분)와 대면하는 자리에서 엿볼 수 있었다. 김기리는 고계수에게 “개마무사들을 반드시 무력으로 막을 필요는 없다. 잘 못 된 자가 태왕의 자리에 앉을 수도 있다”고 충고하는 등 임팩트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소속사 미디어랩시소에 따르면 김기리는 ‘우씨왕후’에 출연하기 위해 직접 오디션까지 볼 정도로 연기를 향한 뜨거운 열정을 드러냈다. 김기리의 연기를 본 대중도 “김기리라니, 깜짝 놀랐다”, “배우 김기리의 재발견”, “연기를 너무 잘한다. 그냥 녹아들어서 김기리인 줄도 몰랐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지난 1월 개봉한 영화 ‘세기말의 사랑’은 김기리가 2024년 열일 행보에 시동을 건 작품이다. 캐스팅 확정 당시 눈물을 흘렸다는 김기리는 해당 작품에서 꿈을 잃어버린 기훈 역을 맡았다. 디테일한 분석 속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연기로 얼마나 연기에 진심인지를 실감케 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약한 김기리는 초연에 이어 또 한 번 연극 ‘헤르츠클란’에서 알폰스 벡 역으로 활약했다. 알폰스 벡은 법조인 집안의 아들이자 문제아로, 김기리는 독백 연기를 비롯한 풍부한 감정과 눈을 뗄 수 없는 연기로 기준이 높은 연극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이같이 배우 활동에 청신호를 켠 김기리는 최근 다양한 작품에서 코미디언 이미지를 깬 정극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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