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왜 이렇게 시장이 급락할까 f.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위원

주가 조정은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되고 금리 인하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항상 발생해왔습니다. 최근 주가 급락의 원인으로는 트럼프 엔캐리 청산, 고용지표 악화, 리세션 우려 등이 꼽힙니다. 6월 말 트럼프와 바이든의 TV 토론 이후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주식시장과 환율 시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7월 FMC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뿐만 아니라 고용 지표도 중요하다고 언급한 후 고용 지표가 악화되면서 금리와 주가 모두 큰 폭으로 조정받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장의 과도한 반응을 평가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미국의 급진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도 주가와 금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은 주로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주도하며, 이로 인해 주가와 금리가 변동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고용 시장은 현재 안정적인 상황으로 해고율이 사상 최저치인 0.9%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해고를 하지 않으면서도 채용을 꺼리는 상황을 반영하는 수치입니다. 구인율이 높다는 것은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를 찾기 어려워하는 구조적인 구인난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연준은 금리 정책을 선제적으로 조정하기보다는 후행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역사적 사실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과거 인플레이션 예측 실패로 인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고용 시장의 정상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7월 FMC 회의에서는 고용 시장의 냉각을 우려해 금리 인하를 시사했지만, 실업률과 고용 데이터가 금리 인하를 정당화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현재 시장에 샵룰이 널리 퍼져 있지만, 이미 2년 전에도 사용되었던 지표입니다. 샵룰의 창시자인 클라우디아 샴도 최근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경기 침체가 아니라고 언급하며, 금리 인하가 적절히 이루어지면 경기 부담을 막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과거 데이터를 보면 샵룰은 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침체에 들어갔음을 알려주는 지표로 사용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7월 데이터에서 샵룰이 부합했지만, 미국은 3월부터 이미 리세션이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3월 FMC에서 중립금리를 상향 조정한 후, 미국의 경제 지표들이 호조를 보였습니다. 장단기 금리 역전이 리세션의 신호로 여겨지지만, 이번에는 장기금리가 내려오면서 역전이 해소되고 있습니다. 금융시장의 정상화를 의미하지만, 주가 조정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현재 유동성이 많이 풀려 있어, 샵룰과 같은 지표들이 정확히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금리 인하 구간에서 주가 조정은 불가피하며, 트럼프 엔캐리 청산과 고용지표발 리세션 우려와 관련이 있습니다.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에서 소프트랜딩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평가됩니다. 연준의 통화정책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주가 조정 시 연준이 기민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큽니다. 9월 FMC 전까지 연준이 금리 인하를 반영할 가능성이 있으며, 실업률 상승 시 더욱 현실화될 수 있습니다. 대선을 앞둔 해에 유동성 공급자로서 연준과 재무부가 협력하여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려 할 것입니다. 금리 인하와 국채 발행을 통해 유동성을 조절하며,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의 변동성을 관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한국과 미국의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미국의 경제 지표와 연관되어 있으며, 미국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국도 금리 인하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러나 부동산 가격 상승과 가계대출 증가로 인해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9월보다는 10월에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또한, 채권 투자에 있어서도 장기보다는 단기 채권에 대한 투자가 더 적절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