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추장은 브랜드만 보고 늘 사던 것을 담게 되기 쉽습니다. 그런데 같은 크기 한 통인데 값이 두 배 차이 나는 이유는 앞면이 아니라 뒷면에 있습니다. 고추장은 무엇으로 단맛을 냈고 고춧가루가 얼마나 들었는지에 따라 맛과 값이 완전히 갈립니다. 볼 곳은 세 군데입니다.

고춧가루 함량 퍼센트를 보십시오
뒷면 원재료명 옆에 고춧가루가 몇 퍼센트인지 숫자로 적혀 있습니다.이 숫자가 높을수록 고추 본래의 맛과 향이 진하게 납니다.값이 싼 제품은 이 비율이 눈에 띄게 낮고 대신 다른 재료로 채워져 있습니다.같은 매운맛이라도 고춧가루로 낸 것과 다른 방식으로 낸 것은 뒷맛이 다릅니다.

단맛의 정체를 확인하십시오
전통 방식은 쌀이나 보리가 발효되면서 자연스러운 단맛이 납니다.원재료명 앞쪽에 물엿이나 과당이 있으면 단맛을 따로 넣어 만든 제품입니다.찌개에 넣었을 때 유독 달게 느껴지는 고추장이 대개 여기에 해당합니다.볶음이나 무침처럼 단맛이 필요한 요리에는 오히려 쓸모가 있습니다.

'재래식'과 '고추장'은 다릅니다
식품유형란에 '고추장'이라고만 적힌 것과 '재래식 고추장'은 기준이 다릅니다.재래식은 메줏가루를 쓰는 전통 방식이라 향이 더 깊고 값도 높습니다.앞면에 붙은 '옛날' 같은 문구는 식품유형과 관계없는 상품명일 뿐입니다.숙성 기간이 적혀 있다면 그것도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

정리하면 고춧가루 함량, 단맛의 정체, 그리고 식품유형입니다.세 가지 모두 통을 뒤집으면 바로 나옵니다.찌개용과 볶음용을 따로 두시면 같은 요리도 훨씬 맛이 살아납니다.다음에 장 보실 때 고추장 통을 한 번 뒤집어 보시길 바랍니다.
Copyright © 당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