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안전성 검사 결과 15개 제품 중 6개 '부적합'

중국 대표 온라인 플랫폼인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에서 판매중인 크리스마스 어린이용 완구에서 국내 기준치를 215배 초과한 유해물질이 나왔다.

20일 서울시는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크리스마스 시즌 완구·기타 어린이제품 15종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 6개 제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되는 산타클로스 장식 완구 2종에서는 국내 기준치의 215배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기준치의 11배인 납이 검출됐다.

내분비계 장애 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생식기능에 영향을 주고 접촉 시 눈, 피부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안전기준 이상의 납에 노출될 경우 암 발병 위험이 커진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되는 스티커 제품 1종은 시험 중 작은 부품이 떨어져 나왔지만 이에 대한 경고 표시가 없었고, 스크래치 페이퍼 완구(테무)와 비즈완구(쉬인), 블록(테무)은 끝이 날카로워 어린이가 사용하다 다칠 수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 홈페이지(seoul.go.kr) 또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ecc.seoul.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외 온라인 플랫폼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나 불만 사항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핫라인(02-2133-4896)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