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는 지난 11일 입사 예정이던 신입 객실승무원 50명의 입사 시기를 올해 하반기로 연기했다. 부산일보DB
중동 전쟁 이후 항공유 가격 급등과 국제선 감편 여파로 국내 항공업계가 고초를 겪고 있다. 직격탄을 맞은 저비용항공사(LCC)에서는 최종 합격한 신입 객실승무원 입사까지 미뤄지는 고용 불안 상황까지 빚어졌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지난 11일 입사 예정이던 신입 객실승무원 50명의 입사 시기를 올해 하반기로 연기했다.
앞서 상반기 채용에서 최종 합격한 객실승무원 100명 중 절반은 이미 입사해 교육을 받고 있는데, 나머지 50명은 지난 7일 입사 연기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진에어 관계자는 “중동전쟁 이후 국제유가 급등으로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는 상황을 고려해 부득이하게 입사 시기를 조정하게 됐다”며 “최종 합격자를 채용한다는 계획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진에어는 최근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들에게 매년 지급하던 안전격려금 지급도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 부담이 커진 데다 유류할증료 급등으로 인한 여름철 항공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제선 운항편수도 줄이고 있다.
진에어는 지난달 괌 등 8개 노선에서 45편을 줄였다. 이달에는 푸꾸옥 등 14개 노선에서 131편을 감편했다.
다른 LCC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제주항공은 지난 8일부터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6월 한 달간 무급휴직 신청을 받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5~6월 두 달간 무급휴직을 시행했다. 에어로케이는 역시 전 직원 대상 5월 한 달간 무급휴직 신청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