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 창업주 집'이라는 대구 아파트, 실제 입주민 후기 보니...
[땅집고] “교통이 편리하고, 대형마트와 수성못이 가까워 생활하긴 좋습니다. 내부시설은 고급스럽고 청소 아주머니가 청소를 잘하세요. 다만 타 주상복합보단 싸지만, 그래도 관리비가 비싼 편이고 폭이 좁아 주차하기 힘듭니다. 층간소음이 조금 있으며, 조망권이 좋지만 지하철 소리나 유흥가와 숙박업소의 소음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대구 수성구 두산동 ‘대우트럼프월드수성’이 올해 대구의 모범 아파트로 선정되면서 실제 주민들의 생생한 리뷰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구시는 공동주택관리 관련 전문가로 구성한 위원회에서 직전 1년간 공동주택을 모범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단지를 평가, 모범 아파트를 뽑는다.
시는 일반관리, 시설안전 및 유지관리, 공동체 활성화, 재활용 및 에너지 절약, 우수사례 등 5개 분야에서 최고 평가를 받은 수성구 ‘대우트럼프월드수성’을 최우수로 선정했다.
땅집고는 조선일보 AI 부동산의 AI 리뷰를 통해 대우트럼프월드수성에 사는 실제 입주민들의 생생한 리뷰를 전달한다. AI 리뷰는 조선일보 AI 부동산이 네이버, 호갱노노, 아실 등 정보를 취합한 내용으로, ▲종합의견 ▲단지환경 ▲주거환경 ▲주변시설 ▲교통편의성 등 5가지 항목으로 구성했다.
2007년 4월 준공한 대우트럼프월드수성은 대구 일대의 최초 주상복합아파트로 알려졌다. 지상 42층 규모 건물 6개동, 967가구다. 84㎡(이하 전용면적)부터 314㎡까지 대형 평수로 구성했고, 대구도시철도 3호선 황금역이 도보 4분 거리에 있다.
대우트럼프월드수성은 국내에서 치킨 프랜차이즈로 유명한 교촌에프앤비 창업주 권원강 회장의 집으로도 유명하다. 권 회장은 부인 명의로 2004년4월 대우트럼프월드수성 197㎡를 10억9000만 원에 분양받았다. 이 평형 마지막 거래는 2016년 14억원이다.
실거래가 기준 이 단지 국평(국민평형ㆍ84㎡)은 올 6월 6억5000만원에 팔렸다. 전세 보증금은 지난해 10월 기준 3억9000만원 선이다. 연평균 관리비는 28만원선으로, 여름 평균 27만원, 겨울 평균 28만원 정도가 나온다. 주차대수는 1.82대로, 1763가구다.
<종합의견>
교통이 편리하고 대형마트와 수성못 등 주변 환경이 좋아 생활하기에 편리한 곳입니다. 내부 시설도 고급스럽고 관리도 잘되어 있어 안전합니다. 하지만 유흥가가 인근에 위치해 있어 아이들의 교육상 위험성이 있으며 가격도 비싸 부담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좋은 곳이지만 개인적인 취향과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단지환경>
보안요원과 청소요원이 많아 깨끗하고 안전합니다. 경비전문업체가 경비를 담당해 택배를 받기 좋고, 현관도 정맥인식으로 보안이 철저합니다. 아주머니가 청소를 잘합니다. ADT캡스 경비구역과 감시로 최고의 보안 수준을 보여주고, 지하에 골프연습장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고급 아파트 단지로, 대체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공기정화기의 성능이 좋아서 환기가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관리비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주차장이 부족한 것은 아쉽습니다.
<주거환경>
이 아파트는 고층아파트 특성상 골 바람이 세서 겨울에는 지하로 이동하지만, 환풍이 잘 되기 때문에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방음이 잘되어 조용하고 일조량이 좋아 채광이 좋습니다. 놀이터와 공원시설도 있어 가족단위의 생활에 적합합니다.
하지만 난방비와 냉방비가 다소 높고, 층간소음이 조금 있으며, 조망권이 좋지만 지하철 소리나 유흥가와 숙박업소의 소음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시설, 친절하고 철저한 관리가 특징입니다
<주변시설>
주변 시설이 매우 풍부합니다. 홈플러스는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상품의 질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습니다. 지하철을 통해 동아백화점, 대백프라자 등 대형 쇼핑몰에도 쉽게 접근 가능합니다. 헬스장과 다양한 음식점이 주변에 많아 도보권에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 주변의 산책로와 유원지는 운동과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마트와 편의점도 인접해 생활이 편리합니다. 수성못과 공원 등도 가까이 있어 자연을 즐기기 좋습니다. 메디컬 병원이 들어올 것으로 예고돼 좋은 의료 시설도 기대됩니다. 다만, 주변에 유흥가와 모텔이 있어 밤에는 소음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교통편의성>
각종 노선버스가 많아 황금역까지 3분 거리에 위치해 지상철 이용이 매우 편리합니다. 곧 4차순환선, 엑스코선 등 다양한 노선 건설로 인해 공항이나 알파시티로 가는 것도 더욱 편리해질 것입니다.
하지만 범어동 등 직접 가는 전철이 없어 불편합니다. 큰 도로변 앞이라 시끄러울 수 있지만 도로가 넓어서 그런 일은 없으며, 지하철역이 가까워 출퇴근시간에 밀리는 시간이 없어 너무 편리합니다. 대중교통은 다양하게 있어 여러모로 편리하지만, 교통체증이 저녁시간대에 심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글=박기람 땅집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