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하니, 국감 나올까... ‘하이브 내 따돌림’ 참고인 채택

이혜진 기자 2024. 9. 3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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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NewJeans)의 하니가 지난 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서울 패션위크(SEOUL FASHION WEEK) 2025 S/S' YOUSER 컬렉션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걸그룹 뉴진스의 멤버 하니와 소속사인 어도어 김주영 대표가 다음달 25일 열리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 국정감사에 각각 참고인과 증인으로 채택됐다. 하니는 하이브 소속 매니저 등에게 인사했다가 ‘무시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환노위는 30일 전체회의를 열어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35명을 의결했다. 하니는 아이돌 따돌림, 직장 내 괴롭힘 문제와 관련해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민희진 전 대표의 후임으로 어도어 대표를 겸하고 있는 김주영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CHRO)도 아이돌 따돌림 문제 대응 부실 등을 이유로 같은 날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국감 관련 증인이나 참고인으로서 출석 요구받을 경우 누구든 이에 따라야 한다. 부득이한 사유로 출석하지 못할 경우 출석요구일 3일 전까지 국회의장 또는 상임위원장에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야 한다. 정당한 이유 없이 불출석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걸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전 대표와 모회사 하이브의 갈등과 관련해 “민희진 전 대표를 복귀시켜달라”며 직접 입장을 밝혔다. /유튜브 영상 캡처

뉴진스는 지난 11일 민희진 전 대표와 하이브의 갈등과 관련해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입장을 밝히면서 다른 그룹 매니저로부터 ‘무시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폭로했다. 멤버 하니는 영상에서 “다른 아이돌팀과 자주 마주칠 수 있는 메이크업 받는 곳에서 다른 아이돌 멤버와 매니저를 마주친 적이 있다”며 “매니저가 제가 들릴 정도로 ‘무시해’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멤버 민지는 “회사에 말씀을 드렸는데도 회사에선 아무런 조치를 취해주지 않았고 그쪽 팀에서는 사과는커녕 잘못을 인정하지도 않았다”며 “우리를 지켜줄 분이 없어 너무 힘든 상황”이라고 했다. 하니는 “증거가 없으니 해줄 게 없다는 말을 듣고 ‘우리를 지켜줄 사람들이 없어졌구나, 지켜줄 생각이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한순간에 거짓말쟁이가 된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에 사내 따돌림 피해 민원까지 접수된 상황이다. 민원인 A씨는 다음날인 12일 고용노동부에 “뉴진스의 하이브 내 따돌림 폭로 사건을 수사하고 위법 행위가 발견될 시 관련자들이 엄히 처벌받도록 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민원을 신청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매니저가 하니의 인사를 무시하고, 다른 이들에게 뉴진스 맴버들의 인사를 무시할 것을 주문했다면 이러한 행동은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는 괴롭힘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다만 “법원은 연예인을 노조법상 근로자로 보았으나 근로기준법상 근로자 여부에 대해서는 판단한 적이 없다. 과거 고용노동부는 연예인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니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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