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한 소음이 가득한 편의점 안, 김소현은 아주 천천히 고개를 들어 카메라를 바라봐요.
조명은 화려하지 않지만, 얼굴에서 빛이 흐르는 것처럼 보이죠.
이 분위기의 핵심은 결 하나 흐트러지지 않은 투명 베이스예요.
피부는 과하게 매트하지 않고, 은은하게 젤리처럼 탱글하게 빛나요.
광대와 콧등은 자연광을 살리듯 아주 얇게 하이라이트가 올라가 있고,
입술은 물 먹은 듯한 피치빛 글로즈로 가볍게 연출되었죠.
눈매는 길게 처진 속눈썹이 무드 담당이에요.
인조 속눈썹이 아니라 자연 속눈썹을 섬세하게 올린 뒤 섬섬하게 마스카라를 얹은 느낌.
전체적으로 힘을 주지 않은 듯하지만, 완성도는 높은 무심한 청순 무드 메이크업.
그리고 소현이 특유의 똑 떨어진 헤어 라인과 맑은 눈이
사진 속 공기까지 맑게 만드는 포인트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