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도 갑!' 내한하자마자 이태원참사 골목길을 찾은 매니 파퀴아오, "158명의 희생자에게 깊은 위로를 보냅니다"

이주상 2022. 12. 12. 10: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11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종합전시관 킨텍스(KINTEX)에서 '유대경 vs 매니 파퀴아오' 복싱 스페셜매치가 펼쳐졌다.

올해 필리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하는 등 파퀴아오는 정치에 관심이 많다.

특히 지난 7일 저녁 입국한 파퀴아오는 일정의 첫걸음으로 이태원 참사가 빚어진 이태원 골목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8일 동료들과 함께 이태원을 찾은 파퀴아오는 꽃을 들고 추모와 묵념을 올리는 영상을 올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니 파퀴아오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게 헌화하고 있다. 사진 | 매니 파퀴아오 SNS
[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실력도, 인성도 갑(甲)이다!

지난 11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종합전시관 킨텍스(KINTEX)에서 ‘유대경 vs 매니 파퀴아오’ 복싱 스페셜매치가 펼쳐졌다. 2분 6라운드 방식으로 치러진 이벤트매치에서 매니 파퀴아노(44·필리핀)는 빠른 몸놀림으로 유대경을 압도했다. 다운도 뺏는 등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올해 필리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하는 등 파퀴아오는 정치에 관심이 많다. 본인이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난 탓에 불우이웃 돕기 등 자선행사에 큰 관심이 있다. 정치인으로 변신한 이유다. 이번 스페셜매치의 수익금도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난민과 필리핀의 불우이웃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파퀴아오는 친한파 인사로 잘 알려져 있다. MBC의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등에 출연하는 등 한국 팬들의 커다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도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파퀴아오의 이름을 연호하며 그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파퀴아오는 경기 후 자신의 SNS에 아내와 함께 한국식당에서 식사하는 사진을 올렸다. 그는 “한국민의 환대에 감사하다”라는 글도 올려 한국에 대한 진한 애정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 7일 저녁 입국한 파퀴아오는 일정의 첫걸음으로 이태원 참사가 빚어진 이태원 골목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8일 동료들과 함께 이태원을 찾은 파퀴아오는 꽃을 들고 추모와 묵념을 올리는 영상을 올렸다. 또한 영상과 함께 “지난 10월 29일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158명의 희생자에게 깊은 마음의 위로를 보낸다”라는 글도 올려 안타까움을 전했다.

파퀴아오는 72전 62승(39KO) 2무 8패(3KO)의 전적으로 8체급을 석권하는 등 최다 체급(8체급) 석권이라는 유일무이한 기록을 가지고 있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성공 신화를 이뤄내며 숱한 찬사를 들었지만, 자신처럼 어려운 환경의 이웃을 돕고자 정치인으로 변신했고, 자선단체인 ‘매니 파퀴아오 파운데이션’을 설립하기도 했다. 내한하자마자 첫걸음으로 달려간 이태원 골목. 실력도 인성도 갑인 파퀴아오다.

매니 파퀴아오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게 헌화하고 있다. 사진 | 매니 파퀴아오 SNS

매니 파퀴아오가 이태원 참사가 빚어진 골목길을 쳐다보고 있다. 사진 | 매니 파퀴아오 SNS

매니 파퀴아오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게 헌화하고 있다. 사진 | 매니 파퀴아오 SNS

이태원 참사 골목길에 붙여진 추모 글귀들. 사진 | 매니 파퀴아오 SNS

rainbow@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