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3일 만에 전 세계 1위" 칸 여왕이 킬러로 돌아온 그 영화

사진=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공개된 지 사흘 만에 넷플릭스 비영어 영화 부문 전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한국은 물론 홍콩, 대만, 베트남 등 여러 나라에서 동시에 정상을 차지했죠.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가 액션 영화의 주인공으로 돌아왔다는 소식만으로도 공개 전부터 화제였습니다. 2023년 공개된 '길복순' 이야기입니다.

3일 만에 전 세계 1위

넷플릭스가 매주 공식 집계해 발표하는 글로벌 톱10 기준으로 이 작품은 공개 단 3일 만에 비영어 영화 부문 1위를 기록했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홍콩과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권 여러 나라에서 1위에 오르며 반응을 확인시켰습니다. 공개 전 해외 영화제 부문에 초청되며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던 터라 기대가 그만큼 빠르게 실현된 셈입니다. 한국 액션 영화가 OTT를 통해 이 정도 속도로 퍼진 사례는 많지 않았습니다. 글로벌 흥행의 좋은 선례로 남았습니다.

사진=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전도연의 새로운 얼굴

주연을 맡은 전도연은 오랫동안 섬세한 감정 연기로 평가받아 온 배우입니다. 그런 그가 본격 액션 장르의 주인공으로 나선다는 소식에 공개 전부터 관심이 쏠렸습니다. 작품이 전 세계 1위에 오른 뒤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이런 날도 있어야죠, 축하해 주세요"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같은 해 드라마로도 흥행을 이어가던 시기라 연기 변신에 대한 관심은 더 컸습니다. 결과적으로 그의 필모그래피에 또 하나의 다른 결이 추가됐습니다.

사진=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킬러

이야기의 중심에는 업계 최고로 꼽히는 청부살인 회사의 직원이자 10대 딸을 둔 싱글맘 길복순이 있습니다. 직장에서는 압도적인 실력을 가진 베테랑이지만 집에서는 사춘기 딸과 대화가 통하지 않아 쩔쩔매는 인물이죠. 장르적 설정과 생활 밀착형 고민을 겹쳐 놓은 구조가 이 작품의 가장 큰 개성입니다. 회사 내 경쟁과 세대 갈등을 직장 드라마처럼 풀어낸 점도 흥미롭습니다. 액션과 일상이 교차하면서 독특한 리듬이 만들어집니다.

사진=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딸 역의 신예가 남긴 인상

길복순의 딸 재영 역은 신예 김시아가 맡았습니다. 앞서 드라마에서 전도연의 아역으로 등장했던 인연이 있던 터라 두 사람의 호흡은 공개 전부터 관심사였습니다. 모녀 사이의 미묘한 긴장과 말하지 못한 속내가 이 작품의 감정적 축을 담당합니다. 액션 장면 못지않게 두 사람이 마주 앉아 나누는 대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신인 배우의 발견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었습니다.

사진=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지금도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지금도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액션 장르를 좋아한다면 합을 맞춘 장면들의 완성도를, 드라마를 선호한다면 모녀 관계의 서사를 따라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전도연이라는 배우를 기존 이미지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이 영화를 보는 이유가 됩니다. 러닝타임이 조금 긴 편이라 시간 여유가 있을 때 보기를 권합니다. 아직 보지 않았다면 목록에 담아둘 만합니다.

사진=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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