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의원 7명, 주말 촛불집회서 단상 올라 “尹 퇴진하라”
황성호 기자 2022. 11. 2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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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원 6명이 19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 요구 촛불집회에 참여해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집회에 참가하는 의원들의 수가 점차 늘고 있지만 민주당은 "당의 방침은 아니다"고 밝혔다.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 집회에는 민주당 안민석 강민정 김용민 유정주 양이원원영 황운하 의원이 참석했다.
그러나 여권은 야당 의원들의 윤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 참석을 일제히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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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 방침 아냐”…국민의힘 “죽음까지 독점하려는 정치무당”
더불어민주당 의원 6명이 19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 요구 촛불집회에 참여해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집회에 참가하는 의원들의 수가 점차 늘고 있지만 민주당은 “당의 방침은 아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태원 핼러윈 참사의) 죽음까지 독점하려는 정치무당”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 집회에는 민주당 안민석 강민정 김용민 유정주 양이원원영 황운하 의원이 참석했다. 민주당을 ‘위장탈당’했던 무소속 민형배 의원도 자리를 같이 했다. 진보성향 시민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이 주최한 이날 집회는 경찰 추산 2만6000여 명이 참여했고, 참가자들 중 일부는 용산구 대통령실까지 행진했다.
이 자리에서 유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인간 사냥’을 멈춰라. 멈추지도, 반성하지도 않겠다면 그 자리에서 내려와라, 퇴진하라”며 야당을 향한 검찰의 수사를 비판했다. 그는 또 “지금 이곳은 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아닌 검찰왕국”이라며 “고장 난 ‘윤석열차’는 폐기돼야 한다”고도 성토했다. 이런 민주당 의원들의 집회 참석이 당의 방침인지 밝히라는 여당의 요구가 나오자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의 정치 행동을 모두 당에서 통제하지는 못 한다”고 말했다.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 집회에는 민주당 안민석 강민정 김용민 유정주 양이원원영 황운하 의원이 참석했다. 민주당을 ‘위장탈당’했던 무소속 민형배 의원도 자리를 같이 했다. 진보성향 시민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이 주최한 이날 집회는 경찰 추산 2만6000여 명이 참여했고, 참가자들 중 일부는 용산구 대통령실까지 행진했다.
이 자리에서 유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인간 사냥’을 멈춰라. 멈추지도, 반성하지도 않겠다면 그 자리에서 내려와라, 퇴진하라”며 야당을 향한 검찰의 수사를 비판했다. 그는 또 “지금 이곳은 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아닌 검찰왕국”이라며 “고장 난 ‘윤석열차’는 폐기돼야 한다”고도 성토했다. 이런 민주당 의원들의 집회 참석이 당의 방침인지 밝히라는 여당의 요구가 나오자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의 정치 행동을 모두 당에서 통제하지는 못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권은 야당 의원들의 윤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 참석을 일제히 성토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자신들을 인질 삼아 사지를 탈출하려는 이재명 대표를 구하겠다는 비이성적 ‘스톡홀름 증후군’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집회에 참석한 7명의 의원들을 향해 “이 대표 방탄을 위해 국가적 참사마저도 정치적 악용을 서슴치 않는 ‘이태원 참사 7적’”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이 헌정질서를 흔드는 주장에 동조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여야의 갈등 수위가 높아지면서 여야가 대화를 위해 마련한 자리까지도 논란이 됐다. 18일 국회에서 열린 여야 축구대회에 참석한 민주당 이수진 의원은 “지금 시국이 이럴때냐”는 강성 지지자들의 비판에 페이스북에 쓴 축구대회 참석 글을 삭제했다.
여야의 갈등 수위가 높아지면서 여야가 대화를 위해 마련한 자리까지도 논란이 됐다. 18일 국회에서 열린 여야 축구대회에 참석한 민주당 이수진 의원은 “지금 시국이 이럴때냐”는 강성 지지자들의 비판에 페이스북에 쓴 축구대회 참석 글을 삭제했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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