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을 기다렸다" 새롭게 태어난 온천지구 스파랜드

김제 온천지구
23년 만에 새로운 도약의 발판 마련
출처 : 김제시

전북 김제시의 흉물로 불리던 온천지구의 스파랜드가 23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김제시는 스파랜드의 리모델링과 기반 시설 보수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오는 12월 21일 ‘쿰다 스파랜드’라는 이름으로 재개장한다고 밝혔다.

이는 2001년 온천지구로 지정된 이후 단 한 달 만에 부도를 맞아 20년 넘게 방치됐던 시설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소식이다.

출처 : 김제시

스파랜드는 과거 김제 흥사동 8,900㎡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조성되었지만, 자금난으로 인해 문을 닫고 오랜 기간 지역의 골칫거리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2021년 스타월드몰이 이 시설을 매입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스타월드몰은 관광과 레저 전문 기업으로, 김제시와 협력해 스파랜드를 중심으로 복합 휴양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재개장을 준비하며 스파랜드는 단순히 온천 시설을 넘어 관광호텔, 펜션, 승마체험장, 스파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복합 휴양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스타월드몰은 해당 사업에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온천지구를 전북 지역의 대표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출처 : 김제시

이에 따라 온천 관로, 진입로, 가로등 등 주요 기반 시설의 보수 공사가 완료되었고, 내부 시설 리모델링 작업도 마무리됐다.

스파랜드는 단순히 건물과 시설만 복구된 것이 아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 자원의 중심으로 자리 잡기 위해 전반적인 운영 계획도 개편됐다.

김제시는 이 복합 휴양지 개발이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일자리와 경제적 활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김제시는 “스파랜드가 그동안 애물단지로 남아 있었지만, 이제는 김제시를 대표하는 온천 관광지로 자리 잡아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 김제시

이번 재개장은 단순한 시설 개장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23년 동안 방치되었던 공간이 복합 관광지로 다시 태어나면서, 지역 주민들에게는 새로운 기회와 희망을, 방문객들에게는 현대적이고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제시의 온천지구는 이번 재개장을 통해 전북 지역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도약하며, 김제시가 지역 관광산업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