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8이 완전히 새로워진다. 2021년 출시 이후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여준 K8은 2027년 상반기, 2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번 신형 K8은 단순한 세대 교체를 넘어, 전동화 시대를 준비하는 기아의 기술력이 집약된 ‘미래형 세단’으로 기대를 모은다. 디자인부터 파워트레인, 실내 UX까지 전면적 변화가 예고된다.

외관은 ‘오퍼짓 유나이티드’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한층 세련되고 스포티하게 탈바꿈한다. EV9, K4와 동일한 스타맵 LED DRL이 전면부에 적용되고, 전동화 시대에 맞춘 얇고 와이드한 라디에이터 그릴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 측면은 K8 특유의 롱노즈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EV6처럼 부드럽고 역동적인 라인이 가미되어 한층 젊은 느낌을 더한다.

실내는 디지털 감성이 폭발한다. 27인치 파노라마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를 하나로 연결하고, 최신 ccNC 시스템으로 OTA 업데이트, 제스처 컨트롤, 음성인식, UI 테마 설정 등이 가능하다. 스티어링 휠은 EV9 스타일로 변경되고, 스마트 글라스 루프와 디지털 룸미러까지 더해져 ‘1억급 플래그십 부럽지 않은 실내’라는 평가도 나온다.

파워트레인은 본격적인 전동화 시대에 발맞춰 확장된다. 2.5 가솔린과 3.5 엔진은 유지하되, 1.6 터보 하이브리드, 2.5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까지 추가된다. 특히 PHEV 모델은 100km에 가까운 전기 주행거리를 확보해 실질적인 EV 대체용으로도 기대된다. 1.6 하이브리드 기준 18km/L 이상의 연비도 예고된다.

주행 보조 기능도 대폭 업그레이드된다. HDP(Highway Driving Pilot) 기반의 레벨2+ 자율주행 보조 기능이 탑재되며, 차로 변경 보조, 교차로 충돌 방지, 원격 스마트 주차 등 최신 ADAS 기능이 기본 사양으로 확대 적용된다. 이는 단순한 옵션 경쟁이 아닌, 사용자 일상 전반을 바꾸는 ‘라이프스타일 차량’으로의 진화를 의미한다.

가격은 3,900만 원대부터 시작해, 하이브리드 고급 트림 기준 5,200만 원 선으로 예상된다. 경쟁 모델인 그랜저, 캠리, BMW 3시리즈, 아우디 A4와 비교해도 고급감과 첨단 기능 측면에서 손색이 없다. 기아 K8 풀체인지는 단순한 상품성 개선이 아닌, 브랜드 이미지를 바꾸고 시장 중심을 다시 잡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