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향후 팰리세이드 픽업트럭을 출시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자동차 전문 유튜브 채널 ‘AutoYa’는 최근 2026년형 팰리세이드를 기반으로 제작된 픽업트럭 콘셉트 모델 ‘팰리세이드 크루즈(Palisade Cruz)’ CGI 렌더링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폭스바겐그룹, 스텔란티스, 닛산 등 주요 제조사들이 고전한 것과 달리, 기아와 함께 미국 시장에서 GM, 토요타, 포드에 이어 점유율 4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올해 초에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베뉴, 투싼, 싼타페, 아이오닉 5 N 등이 자리하고 있다. 엘란트라와 쏘나타 역시 새롭게 리프레시됐고, 아이오닉 6도 페이스리프트를 앞두고 있다.
올해 현대차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차는 전기 플래그십 SUV인 아이오닉 9과 2세대 팰리세이드다. 새롭게 디자인된 팰리세이드는 최대 9인승 구성이 가능하며, 전면 센터 시트가 암레스트 역할을 겸하는 등 실내 활용성을 강화했다.
엔진룸은 기존 V6 대신 최고출력 277마력, 최대토크 42.2kg·m를 발휘하는 2.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으로 채워졌다. 여기에 전기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모델은 총 시스템 출력이 329마력으로, 기존 자연흡기 V6 모델보다 38마력 높다.
북미 시장용 팰리세이드는 아직 공식 공개되지 않았지만, AutoYa 채널은 픽업트럭 형태의 파생 모델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이 채널은 팰리세이드를 싼타크루즈 스타일의 픽업으로 변형한 CGI 이미지를 선보이며, 이 모델이 2026년 상반기 중 북미 시장에 출시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특히 미국 소비자 취향에 맞춘 오프로드 성향의 ‘XRT’ 트림 추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렌더링 속 팰리세이드 크루즈는 싼타크루즈보다 훨씬 커진 풀사이즈 픽업트럭으로 설정됐다. 약 2미터의 적재함을 갖췄으며, 실내 구성에 따라 최대 5~6명이 탑승할 수 있다. 이는 포드 F-시리즈, 쉐보레 실버라도, 램 트럭, 토요타 툰드라 등 북미 주요 픽업트럭과 경쟁할 수 있는 요소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아직 해당 픽업트럭의 양산 계획이나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번 렌더링은 향후 라인업 확장 가능성과 전략적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시도로 해석된다. 픽업트럭 수요가 높은 북미 시장에서 실현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향후 현대차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근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