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고성능 브랜드 '알핀', 정통 스포츠카 감성으로 국내 상륙

르노의 고성능 브랜드 알핀(Alpine)이 경량화 기반의 정통 스포츠카 감성을 앞세워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운전자의 감각적 주행 경험을 중시하는 알핀은 기존 독일 고성능 브랜드들과 차별화된 철학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스포츠카 시장 공략에 나섰다.

1955년 장 레델레(Jean Rédélé)에 의해 설립된 알핀은 1973년 세계랠리챔피언십(WRC) 초대 챔피언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고, 2017년 'A110'의 부활로 고성능 시장에 복귀했다.

대표 모델 A110은 알루미늄 모노코크 차체와 미드십 구조, 252마력 1.8L 터보 엔진, 1100kg대 경량 차체로 구성돼 0→100km/h 가속을 4.5초 만에 끊는 민첩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과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 등도 탑재돼 '운전 재미'를 우선시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알핀 원메이크 레이스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알핀 원메이크 레이스알핀은 2024년부터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 하이퍼카 클래스에 진출, V6 3.4리터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A424로 675마력을 발휘하며 F1 기술을 일부 반영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는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알핀 원메이크 레이스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전동화 전환도 준비 중이다. 알핀은 2027년 A110 전기차와 2+2 시트 전기 스포츠카 A310을 선보일 예정이며, 후속 A110 EV는 239마력 전기모터와 420km 주행거리를 갖출 것으로 전해졌다.

료] 르노 그랑 콜레오스 에스프리 알핀 누아르(esprit Alpine noir)

료] 르노 그랑 콜레오스 에스프리 알핀 누아르(esprit Alpine noir)르노코리아는 2026년형 아르카나와 그랑 콜레오스에 '에스프리 알핀' 트림을 적용해 브랜드 감성을 반영한 모델을 출시했다.

특히 999대 한정 '그랑 콜레오스 에스프리 알핀 누아르'는 출시 직후 완판, 프렌치 블랙 감성을 더한 디자인으로 소비자 관심을 집중시켰다.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E-테크 트림에는 F1 스타일 범퍼, 18인치 블랙 투톤 휠,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등을 적용해 효율과 디자인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알핀 A290 GTS

알핀 A290 GTS알핀은 BMW M, 벤츠 AMG, 아우디 RS 등 독일 3사 고성능 브랜드와 달리, 고출력보다는 경량화, 핸들링, 운전자와의 교감을 중시한다. 하이브리드 시스템 또한 르노 F1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효율과 주행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한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알핀은 르노그룹 내 독립 철학을 가진 고성능 브랜드"라며 "출력보다는 주행 감각과 운전자 중심의 가치에 집중하고자 하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르노, 슈퍼레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