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아동학대·성폭력 예방 집중 대응

피현진 기자 2026. 5. 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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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성추행 사건 계기···전방위 예방 체계 구축
경북교육청 전경.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이 학교 내 아동학대와 성희롱·성폭력 근절을 위해 5월 한 달간 예방 중심의 집중 대응에 나선다.

5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경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교사 성추행 사건으로 사회적 충격이 확산되는 가운데, 교육청은 사후 처리에 그치지 않고 사전 예방과 현장 대응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교육청은 관리자 인식 개선부터 실무 대응 체계, 관계기관 협력, 교육 콘텐츠 보급까지 아우르는 통합적 예방 시스템을 구축한다.

먼저 오는 8일 도내 초·중·고 교장단 전체를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 및 성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해 단위 학교별 실효성 있는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교육공동체 전반에 성평등 인식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또한 6일 교육지원청 담당 장학사 회의를 열어 민감 사안 발생 시 초기 대응 요령과 처리 절차를 점검하고, 12일에는 지자체·경찰·전문기관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통해 피해자 보호와 대응 공백을 최소화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학생과 교직원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예방 교육을 접할 수 있도록 카드뉴스 형태의 맞춤형 콘텐츠도 제작·보급한다. 시각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자료를 활용해 학교 현장의 예방 문화를 확산하고 교육 효과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한편, 최근 경주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담임교사가 여학생들을 교탁 뒤로 불러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최소 6명의 피해 학생이 확인됐으며, 해당 교사는 직위해제됐다.

경주교육지원청은 피해 학생 분리 조치와 상담 지원에 나섰으나, 학부모 면담 과정에서 경북교육청 장학사 A씨가 언론 제보를 막으려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고 직무에서 배제됐다. 이와 관련 김상동 경북교육감 예비후보는 임종식 예비후보(현 교육감)를 향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시도”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배동인 부교육감은 “아동학대와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것은 교육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며 “교육공동체 모두가 높은 성인지 감수성을 바탕으로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예방 교육과 관계기관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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