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교내 전문상담사 배치율 전북 전국 최하위

전북지역 학교에서 학생들의 정서적 고민이나 학교 폭력 상담 등을 담당하는 전문상담사 배치율이 0.5%로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지역에서도 학교 폭력은 물론 위기관리학생이 매년 증가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전문 상담 인력을 확대 배치 해야 한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공받은 ‘2024년 전문상담사 배치 현황’에 따르면, 전북의 교내 전문상담사 배치율은 0.5%로 초등학교 2곳과 고등학교 2곳에 각각 한 명씩 배치돼 있다.

전국 전문상담사 배치율 평균이 19.3%이고, 전북 다음으로 배치율이 낮은 경기와 경북 조차 각각 10%와 12.1%인 것을 보면 전북의 배치율은 현저히 낮은 것이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전북교육청의 정책 상 교내에 전문상담사를 배치하지 않고 있다”며 “도내 학교에 배치돼 있는 4명의 전문상담사는 학교 자체적으로 모집한 인원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북은 학교별 전문상담사를 배치하는 대신 Wee센터에 배치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내 지역은 Wee센터 내 전문상담사를 포함하더라도 총 77명에 불과해 배치율이 10%밖에 되지 않는다.
이 역시 전국 평균인 24.8%에 미치지 못해 전국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김문수 의원은 “학교폭력이나 학생들 마음 건강과 관련해 상담인력은 중요하다”며 “전문상담사 정원 늘리거나 행재정지원책을 강구하는 등 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 전북교육청 민주시민과 관계자는 “공무직으로 모집하는 전문상담사는 총 인력 예산에 포함되기에 인력 증원을 하려면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즉시 전문상담가를 추가 배치하기 어려운 상황이기에 전북교육청이 직접 나서 고위험 학생을 관리하고, 지역 Wee센터를 활용하는 등 인력 보충 외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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