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빵' 프로젝트, 온라인 커뮤니티서 입소문…'착한 소비' 현상으로 확산

[이포커스] 연일 치솟는 물가에 외식은 물론 장보기마저 부담스러워진 요즘, 국내 대표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가 선보인 '착!한 빵 프로젝트'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단순한 가격 할인을 넘어 고물가 시대의 시름을 덜어주는 '역주행' 행보에 소비자들이 뜨겁게 호응하는 모양새다.
화제의 중심에 선 '착!한 빵 프로젝트'는 파리바게뜨의 베스트셀러 3종을 7월 31일까지 대폭 인하된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다.
구체적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 '상미종 생식빵'은 기존 3,900원에서 3,000원으로, 국민 간식으로 불리는 '단팥빵'과 '소보루빵'은 1,600원에서 1,200원으로 가격을 낮췄다. 할인율로 따지면 단팥빵과 소보루빵은 25%, 생식빵은 23%에 달하는 파격적인 수준이다.
이러한 소식은 특히 맘카페, 직장인 커뮤니티 등 온라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서울 마포의 직장인 김 모 씨(34)는 "점심값 아끼려고 편의점 도시락을 자주 먹는데, 단팥빵 두 개에 2,400원이면 훌륭한 한 끼 대용"이라며 "동료들과 함께 퇴근길에 일부러 들러 사 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특히 '슈링크플레이션(양을 줄여 가격 인상 효과를 내는 것)'과 연이은 가격 인상 소식에 피로감을 느끼던 소비자들에게 이번 프로젝트는 '가뭄의 단비'처럼 여겨지고 있다. 제품의 양이나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가장 대중적인 품목의 가격을 직접 인하했다는 점에서 '진정성이 느껴진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룬다.
업계에서는 파리바게뜨의 이번 프로젝트를 고도의 '윈윈(Win-Win)' 전략으로 분석한다. 단기적으로는 일부 품목의 마진을 줄이지만 이는 강력한 고객 유인 효과로 이어진다. 할인된 빵을 사기 위해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다른 제품을 함께 구매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는 '고물가 시대에 서민 부담을 더는 착한 기업'이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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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포커스 곽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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