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 북한군 어느 전선으로?…“쿠르스크 우선 투입”
[앵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가장 먼저 배치될 지역으로 러시아의 서남부 쿠르스크주가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우크라이나가 기습작전을 통해서 일부를 점령 중인데 러시아가 북한군을 앞세워 탈환 작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군이 백기를 들고 항복하고, 텅 빈 마을엔 러시아 국기 대신 우크라이나 국기가 걸립니다.
지난 8월 탱크와 장갑차를 앞세워 기습적으로 러시아 서남부 국경을 넘은 우크라이나군, 일주일 만에 쿠르스크 지역 약 천 제곱킬로미터를 장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원전과 가스시설 등이 있는 중요 지역입니다.
허를 찔린 러시아는 후방 부대를 전진 배치하고 체첸 특수부대 5만 명을 투입했지만 여전히 빼앗긴 영토 절반 정도만 되찾았습니다.
북한군이 투입되면 우선 이 쿠르스크에 배치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장은 미국 군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훈련 중인 북한군 만 천 명이 이르면 다음 달 1일 싸울 준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 가운데 선발대 2천6백 명이 쿠르스크에 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북한군은 러시아의 장비와 탄약을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북한이 우리와 싸울 병력 약 만 명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했습니다."]
["가라우!"]
한편, 친우크라이나 채널로 지목된 러시아 소셜미디어에는 러시아 군사 훈련장 중 한 곳에서 북한 군인을 촬영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영상이 게시됐습니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 촬영됐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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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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