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경기장 보고 있나?' 노르웨이 스타디움 옥상에 세계 최대 수직 태양광 발전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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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스타디움이 태양광 발전소가 되는 기적

사진 : Over Easy Solar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이면 엘링 홀란드 이름 한 번 들어봤을 것이다. 현재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의 괴물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사실 그는 영국과 노르웨이 이중국적자다. 하지만, 노르웨이 국기를 가슴에 달고 뛰고 있다. 현재 그는 노르웨이 국대에서 36경기 34골을 기록하며 노르웨이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노르웨이 간판스타플레이어 홀란드가 노르웨이 홈경기를 위해 밟는 스타디움이 울레발 스타디온이다. 그리고 이 경기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옥상 태양광 시스템이 설치되었다는 점에서 홀란드와는 또 다른 노르웨이 자부심으로 여겨지고 있다.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시스템은 조금 특이하다. 바로 수직 패널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이 축구 경기장의 시스템은 최대 출력이 248kW에 달하지만 단 며칠 만에 완공되었다. 수개월이 걸리는 다른 태양광 시스템 설치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빠른 설치 기간이다.

사진 : Over Easy Solar

기후 위기 시대가 도래하면서 재생 에너지 전환은 인류 생명 연장 장치와 같아졌다. 노르웨이 오슬로에 본사를 둔 오버 이지 솔라(Over Easy Solar)는 옥상 태양광을 신속하게 설치하기 위해 장소와 수직 태양광 패널의 크기에 관한 혁신의 적절한 조합을 찾아냈다.

기존 태양광 패널 설치는 높은 전력 출력을 위해 넓은 부지가 필요하다. 특히, 수평형 패널은 무겁고 방해가 되는 안정기 및 고정 장치와 같은 추가 인프라가 요구된다. 이로 인해 설치의 전체 무게가 증가하여 태양광 설치에 적합한 부지 수가 심각하게 제한될 수 있다.

반면에 수직형 태양광 패널은 상대적으로 설치가 쉽다. 오버 이지 솔라는 패널의 크기를 줄임으로써 전체 설치 중량을 평방미터 당 11kg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는 다양한 옥상 부지에 태양광을 편리하게 설치할 수 있도록 한다.

수직 패널은 양면에 태양광 패널 설치가 가능하여 생산 주기를 두 배로 늘릴 수 있다. 즉, 전력 생산 피크가 두 번 발생하기 때문에 낮 동안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오버 이지 솔라 자체 추산 결과에 따르면 수직 태양광 패널은 20~30 % 더 높은 특정 수율을 생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 혁신적인 접근 방식은 노르웨이 국가대표 축구 경기장 지붕에 설치되었다. 스타디움 특성에 따른 넓은 지붕은 세계 최대 규모의 수직 패널을 설치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2,500 평방미터 면적에 각각 200Wp의 1,242개 유닛이 설치되었다. 이 장치를 모두 합치면 매년 219,000 kWh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스타디움의 일조량을 고려해 패널의 방향을 남쪽에서 동쪽으로 20도 기울여 남-북 방향으로 설치했다. 이는 일조량이 제한적인 겨울철에 더 나은 성능을 발휘하기 위함이었다. 그럼에도 눈이나 구름과 같은 표면에서 입사되는 가시광선의 대부분을 흡수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전체 태양광 패널은 단 며칠 만에 설치되었다. 오버 이지 솔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수직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지만 이 기록은 곧 깨질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곧 더 큰 규모의 태양광 설치가 완료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에코저널리스트 쿠 ecopresso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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