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가을이 왔다! 입맛을 되살려줄 물회 맛집 추천 3

횟집울릉도
물회는 어부들이 배 위에서 잡은 작은 생선에 채소를 썰어 넣고 된장, 고추장을 풀고 물을 부어 후루룩 먹었던 음식이다. 은평구의 ‘횟집울릉도’의 모둠 물회는 이런 본질에 충실한 맛집으로 회, 막지, 멍게, 전복, 해삼 등 다양한 제철 해산물이 들어간다. 재료는 계절이나 해산물 채취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단 하나 변하지 않는 건 신선도. 육수가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며 양념 맛도 신맛, 단맛이 적당해 질리지 않고 끊임없이 들어간다. 모둠물회 2인분이면 김혜자 선생님도 놀랄 정도로 양이 많다. 한 사람당 소면 사리가 2개씩 제공되는 것도 매력적인 부분.
ADD 서울 은평구 서오릉로 29-4 1층

골목대장 포장마차
이 정도면 대장이 맞다. 20년 이상 포장마차를 운영한 사장님이 산지에서 직접 공수한 싱싱한 해산물로 음식을 만든다. 별미 메뉴인 황제 물회는 포장해 가는 사람도 많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세꼬시, 대문어, 새우, 전복, 소라, 멍게 등이 잔뜩 들어가며 살아 움직이는 산낙지까지 들어 있다. 3천 원을 내면 냉면 사리를 추가할 수 있는데, 이게 또 별미다. 인원이 많다면 해산물 10종세트를 꼭 시키자. 양도 푸짐하고 그 자리에서 소주 한짝을 마실 수 있을 정도로 붉은대게장, 생선튀김, 산낙지, 문어초회, 멍게, 해삼, 사시미 등이 코스로 나온다.
ADD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48길 29-6 1층

제주아줌마집
제주아줌마집은 제주에서 매일 항공으로 해산물을 받는 가게다. 이미 오래전부터 둔촌시장에서 맛집으로 소문났으며 <수요미식회>에 전복해물탕 맛집으로 소개되며 사람들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전복해물탕은 제주식으로 끓여 연한 된장베이스 국물로 칼칼한 맛을 낸다. 전복물회, 자리돔물회도 인기메뉴다. 자리돔은 남해안, 제주도 일대에서 잡히는 물고기로 자리돔을 육지에서 취급하는 곳이 흔치 않아 별미로 꼽힌다. 큼지막하게 썬 자리돔이 오도독 씹혀 고소하다. 여느 물회처럼 초장맛이 강한 게 아니라 특제 양념으로 만들어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다.
ADD 서울 강동구 풍성로58길 34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서)
사진 횟집울릉도, 골목대장 포장마차, 제주아줌마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