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수 보궐, 여야 후보 ‘민심잡기’ 본격

이병기 기자 2024. 9. 1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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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16일 치러지는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후보들이 추석 명절을 맞아 민심 잡기에 집중했다.

18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 경선을 통과한 박용철 전 인천시의원은 추석 연휴 기간 강화지역 전통시장을 비롯해 지역 곳곳을 돌며 텃밭 다지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한연희 후보(강화미래발전운동본부 대표)는 추석 연휴 기간 강화지역 응급의료센터를 찾아 응급의료체계를 살피는 등 중앙당의 정책 기조와 발을 맞춘 선거 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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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박용철·민주 한연희 ‘시동’
첫 주말… 무소속 등 4파전 혼전
강화군수 보궐선거 현수막이 걸린 강화군 모습. 경기일보DB

 

오는 10월16일 치러지는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후보들이 추석 명절을 맞아 민심 잡기에 집중했다.

18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 경선을 통과한 박용철 전 인천시의원은 추석 연휴 기간 강화지역 전통시장을 비롯해 지역 곳곳을 돌며 텃밭 다지기에 나섰다. 박 전 시의원은 마을별로 찾아가 주민들을 만나는 한편, 종친회 등에서 고향을 찾은 가족들에게도 지지를 호소했다. 또 버스를 이용해 단체로 여행에 나서는 지지자나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명함을 돌리는 등 인지도 높이기에 주력했다. 

특히 박 전 시의원은 경선을 치른 다른 후보들에게 선거대책본부 합류를 요청하는 등 국민의힘 내부 결속에도 힘을 쏟고 있다. 유원종 예비후보 등 상당수 후보들은 이번 선거 승리를 위해 박 전 시의원과 함께하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한연희 후보(강화미래발전운동본부 대표)는 추석 연휴 기간 강화지역 응급의료센터를 찾아 응급의료체계를 살피는 등 중앙당의 정책 기조와 발을 맞춘 선거 운동을 펼치고 있다. 한 대표는 또 지역 요양시설 등에서 근무하는 요양보호사들과 사회복지사들을 만나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돌봄 시스템 마련을 약속하기도 했다.

여기에 민주당 인천시당은 한 대표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펼치고 있다. 중앙당과 연계, 전반적인 선거운동의 방향을 한 대표에게 제시하는 한편, 인력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한 대표가 7년여간 강화지역에서 봉사한 점 등을 부각하며 이름 알리기에 애쓰고 있다.

이 밖에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 불참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오는 26~27일 공식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지지세력을 모으는데 집중하고 있다. 안 전 시장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무소속 당선 신화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무소속 김병연 예비후보도 추석 연휴 지역 곳곳에서 선거 운동을 벌이는 등 본선 완주를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여야 모든 후보들이 자신의 이름을 알리며 선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화는 보수 성향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지만, 이번 보궐선거는 무소속 후보가 2명이나 나오는 등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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