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결혼했어요’는 한때 아이돌들에게 없어선 안 될 필수 예능으로 자리 잡았던 프로그램이었다.
그중에서도 제국의 아이들 출신 황광희와 시크릿 출신 한선화는 독특한 케미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들이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춘 에피소드는 방영 당시 큰 화제를 모았으며,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황광희는 초반 한선화와의 스킨십을 매우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태도는 진심이라기보다는 일부러 과장된 행동이라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두 사람의 관계는 점차 자연스러워졌고, 6개월 차에 접어들자 황광희는 “우리 이제 뽀뽀는 해야 하지 않겠냐”는 솔직한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에 한선화는 소속사에 허락을 받아야 한다며 대표와 이사에게 전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결국 “이게 다 하지 말라는 뜻 아니냐”는 농담 섞인 반응으로 상황을 마무리했다.
이를 지켜보던 황광희는 본인의 소속사에도 같은 요청을 하겠다며 직접 통화에 나섰으나, 역시 허락을 받지 못했다.
답답함이 폭발한 그는 “두 회사에서 뽀뽀 날짜를 정해달라”며 웃픈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끝내 이 소원은 이뤄지지 않은 채 두 사람의 가상 결혼 생활은 8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비록 방송 이후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지는 않았지만, 두 사람은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도 꾸준히 친분을 이어왔다.
한선화는 황광희의 군 입대 전 따로 만나 응원을 전했으며, 황광희가 방송 중 선물한 부츠를 여전히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는 두 사람의 관계가 단순한 예능 파트너를 넘어 깊은 우정으로 이어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최근 황광희는 예능과 방송 진행자로 활발히 활동 중이며, 한선화는 배우로서 입지를 넓히며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고 있다.
바쁜 활동 속에서도 서로의 길을 응원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는 팬들에게 여전히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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