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女배우 두 명 쓰고 14만명에 그쳤는데.." 넷플릭스 가자마자 1위 찍은 영화

한소희와 전종서라는 막강한 투톱 여배우의 만남으로 제작 단계부터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영화 <프로젝트 Y>가 정작 극장가에서는 14만 명이라는 아쉬운 성적에 머물렀으나, 넷플릭스 공개와 동시에 국내 1위를 석권하며 완전히 반전된 흥행 역주행을 기록했다.

스크린의 흥행 부진을 딛고 안방극장에서 뜨거운 돌풍을 일으킨 이 작품의 명암과 화제성을 5가지 핵심 포인트로 살펴본다.

영화 <프로젝트 Y>는 화려한 도시 이면에 벼랑 끝에 몰린 두 주인공 미선과 도경이 인생 역전을 위해 검은돈과 금괴를 훔치며 벌어지는 숨 막히는 범죄 액션 장르다.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는 대세 배우 한소희가 미선 역을, 독보적인 아로마를 지닌 전종서가 도경 역을 맡아 실제 절친한 친분만큼이나 완벽한 버디 무비의 호흡을 예고했다.

메가폰을 잡은 이환 감독 역시 두 배우의 존재가 아니었다면 작품을 완성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캐스팅에 대한 깊은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엄청난 기대감과 달리 2026년 1월 극장 개봉 성적은 기대에 턱없이 못 미쳤다.

개봉일 박스오피스 2위로 비교적 산뜻하게 출발했으나, 관객들의 입소문이 흥행으로 강하게 이어지지 못하면서 순위가 급격히 하락했다.

최종 극장 누적 관객 수는 14만 729명이라는 다소 아쉬운 스코어에서 멈춰 서며, 스크린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만 했다.

흥행 성적과는 별개로 영화 속에서 한소희와 전종서가 빚어낸 새로운 얼굴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환 감독은 두 배우가 기존 작품에서 보여주었던 전형적인 이미지를 비틀어내는 데 집중했다.

한소희에게는 욕망과 주도적인 리더십이 돋보이는 면모를, 전종서에게는 거칠면서도 어딘가 유약한 내면의 결을 이끌어내며 관전 포인트인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완성해 냈다.

극장에서 아쉽게 막을 내렸던 <프로젝트 Y>의 진짜 저력은 OTT 플랫폼에서 폭발했다.

지난 4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자마자 국내 영화 부문 TOP10 정상을 차지한 것은 물론, 8일 연속 1위를 수성하며 독보적인 화제성을 입증했다.

직접 극장을 찾아가야 하는 수고로움 없이 집에서 편하게 콘텐츠를 소비하는 관람 환경의 변화와 두 배우의 막강한 파워가 맞물려 스크린의 한계를 완벽하게 설욕한 셈이다.

<프로젝트 Y>의 극과 극인 행보는 오늘날 관객들이 영화를 소비하는 방식이 극장과 OTT 환경에 따라 얼마나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다.

극장가에서는 관객 14만 명이라는 차가운 냉대를 받았지만, 안방극장에서는 단숨에 1위를 거머쥐며 숨겨진 가치를 재평가받았다.

결국 대형 스크린의 스코어가 작품의 모든 성패를 결정짓지 않으며, 플랫폼의 변화가 콘텐츠의 운명을 어떻게 뒤바꿀 수 있는지 명확히 증명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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