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 캠핑'하다 숨진 부부…'무색무취' 일산화탄소 주의보
[앵커]
강원도 태백에서 '차박 캠핑'을 하던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차박 텐트 안에 발전기가 돌아가고 있어서 가스 중독이 사인으로 추정되는데, 추운 날씨에 캠핑족 사이에서는 비슷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조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오후 2시 반쯤 강원 태백시 태백산 유일사 탐방로 입구 주차장에서 "차 안에 사람은 있는데 인기척이 없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최초 신고자 : 추운 날씨에 소리를 질러도, 문을 열어놓고 소리를 질러도 안 일어나니까 119를 불러야 하잖아요.]
소방 당국이 도착했을 때, 차 안에 누워 있던 40대 남편과 50대 부인은 모두 숨진 상태였습니다.
이번 사고는 차박 텐트 안에서 가동한 발전기가 원인으로 보입니다.
숨진 부부는 전날 오후 5시 반쯤 도착했고 다음 날 새벽 1시 반쯤 불을 끄는 모습을 끝으로, 13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그때까지 텐트 안에선 휘발유를 연료로 하는 발전기가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박수진/태백소방서 119구조대장 : 텐트에 이동식 발전기가 작동 중이었고 유해성 가스가 텐트 안에 가득해서 숨을 쉴 수가 없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고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4일 경기 가평과 지난달 13일 김포에서도 비슷한 사망 사고가 났습니다.
[인세진/전 우송대 소방안전학부 교수 : 일산화탄소 같은 경우는 허용 농도가 굉장히 낮아서 아주 미량만 흡입해도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가스입니다.]
전문가들은 캠핑을 할 때, 실내에서 가연성 연료를 사용하는 기구를 절대 사용해선 안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화면제공 강원소방본부]
[영상취재 박용길 영상편집 박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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