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메디슨, 코스닥 상장…키움인베·신한벤처 회수 ‘청신호’

12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쿼드메디슨의 주가가 상장 당일 크게 뛰면서 회사에 투자한 재무적 투자자(FI)들도 본격적으로 회수 전략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쿼드메이슨은 앞서 수요예측 및 일반청약에서도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은 회사다.·

쿼드메디슨은 국내 의학·약학 연구개발 기업이다. 의료용 마이크로니들(미세바늘) 전문 기업으로 피부 투여 기반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쿼드메디슨의 플랫폼 기술은 크게 △분리형 마이크로니들 'S-MAP' △코팅형 마이크로니들 'C-MAP' △입자부착형 마이크로니들 'P-MAP' 3개로 나뉜다.

쿼드메디슨은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직후 공모가 1만5000원 대비 78% 오른 2만6800원까지 주가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1만76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최고가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공모가 대비 17% 이상 오른 가격이다.

앞서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쿼드메디슨은 흥행에 성공하며 공모가를 밴드(1만2000원~1만5000원) 최상단인 1만5000원에 확정했다. 이후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 증거금 1조9360억원을 확보했다. 경쟁률은 607.38대 1로 집계됐다.

성공적으로 코스닥 데뷔를 마치면서 회사에 투자한 FI들도 준수한 성적을 내며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16년 설립된 쿼드메디슨은 2018년 5억원의 시드 투자를 받았고 시리즈C 라운드까지 총 115억원을 확보했다. 2022년 시리즈C 라운드에서는 신주 발행을 상환전환우선주(RCPS)에서 보통주로 전환하며 150억원을 조달했다. 지난해 진행된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에서도 70억원을 투자받았다.

현재 주요 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투자사는 키움인베스트먼트(9.15%)와 신한벤처투자(8.61%)다.  신한벤처투자가 보유한 지분 중 3.21%, 키움인베는 4.57%가 상장 당일부터 유통이 가능하다. 나머지 지분은 1~3개월의 보호예수 기간이 적용된다.

12일 종가 기준 쿼드메디슨의 시가총액은 1999억원으로 키움인베스트먼트와 신한벤처투자가 보유한 지분의 가치는 각각 183억원, 172억원에 이른다. 양사의 정확한 투자원금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70~8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을 것으로 추정하는 만큼 최소 2배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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