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탁기 문을 열 때마다 고무패킹 안쪽에 빙 둘러 박혀 있는 검정 자국이 눈에 들어옵니다. 락스를 부어도 잠깐, 물티슈로 박박 닦아도 며칠이면 다시 까릿게 올라옵니다.
사실 그 검정 자국의 진짜 정체는 따로 있습니다. 오늘 알려드릴 재료 한 가지면 단 10분 만에 묵은 자국이 거짓말처럼 사라집니다.

락스와 물티슈가 왜 한계가 있는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락스는 강한 살균력으로 곰팡이 표면을 잠깐 죽이지만, 고무 안쪽 깊숙이 박힌 균사까지는 닿지 않습니다. 며칠 지나면 안쪽에 남은 균이 다시 자라면서 검정 자국이 같은 자리에 그대로 돌아옵니다.
물티슈는 더 답답합니다. 부드러운 화학세제로 표면 먼지만 닦아낼 뿐, 고무에 색이 박힌 상태는 그대로 두기 때문에 닦자마자 다시 까릿게 보이는 게 정상입니다.

정답은 '베이킹소다 + 키친타월 습포'입니다
검정 자국의 정체는 고무 안쪽에 자리 잡은 검은곰팡이 균사입니다. 약알칼리성 베이킹소다는 균사를 들어 올려 분해하는 능력이 있고, 키친타월에 적셔 패킹에 붙여두면 한 시간 동안 그 자리에서 천천히 작용합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베이킹소다 두 큰술에 물 두 큰술을 섞어 걸쥐한 반죽을 만든 다음, 키친타월에 묻혀 패킹 검정 자국 위에 빙 둘러 붙입니다. 한 시간 뒤 뗼어내고 마른 행주로 닦아내면 됩니다.

한 달에 한 번이면 다시는 안 올라옵니다
처음 한 번은 묵은 곰팡이가 한 번에 떨어져 나오면서 베이킹소다 반죽이 거뭇해질 수 있는데, 그게 정상입니다. 그 이후로는 한 달에 한 번씩만 같은 방식으로 관리해주면 됩니다.
비용도 거의 들지 않습니다. 베이킹소다 한 통(보통 3,000원)으로 1년 가까이 쓸 수 있고, 손에 자극이 거의 없어 맨손으로 작업해도 안심입니다.

오늘부터 락스 대신 베이킹소다 반죽을 키친타월에 묻혀 한 달에 한 번씩만 패킹에 붙여두세요. 두 달 뒤에는 세탁기 문을 열어도 검정 자국이 더 이상 눈에 띄지 않는다는 걸 느끼실 겁니다.
작은 습관 하나 바꿔을 뿐인데 세탁실 전체 분위기가 바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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