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은 없고 '임대 딱지'만" 휑한 제주 원도심.. 옛 명성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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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장기화로 지역 상권이 위축되면서 제주시 원도심의 빈 점포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명환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 원장은 "지난 7년간 각종 공공기관 원도심 이전 등으로 빈 점포가 미세하게나마 줄어든 건 다행이지만 경기 침체 장기화로 향후 공실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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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에 빈 점포 늘어날 전망
칠성로 아케이드 4곳 중 1곳 비어
노후 건물 리모델링 등 방안 제시
경기 침체 장기화로 지역 상권이 위축되면서 제주시 원도심의 빈 점포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8일) 제주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시 원도심 중앙로사거리부터 남문로터리에 접한 41개 건물 242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43실이 비어있는 상태였습니다.
공실률은 17.8% 수준이었습니다. 6곳 중 1곳은 비어있는 셈입니다.
특히 층별로 보면 3층이 30.2%(13실)로 공실이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년 동기 19%(46실)와 비교하면 공실률은 1.2%포인트(p) 떨어졌지만 원도심 쇠퇴와 경기 불황이 계속될 경우 향후 빈 점포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는 제주시 칠성로 아케이드 상가 내 건물 310실 중 77실(25%)이 비어있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칠성로는 과거 '제주의 명동'이라 불리며 호황을 누렸던 곳입니다.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원도심 활성화 방안으로 노후 건물 리모델링, 과소 필지와 대규모 유휴 토지 건물 등 활용, 대중교통 서비스 질적 개선 등을 제시했습니다.
홍명환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 원장은 "지난 7년간 각종 공공기관 원도심 이전 등으로 빈 점포가 미세하게나마 줄어든 건 다행이지만 경기 침체 장기화로 향후 공실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 재원 마련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빈 점포 실태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해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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