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추천 여행지

여름 한복판, 도심의 열기를 잠시 벗어나 조용히 사색할 수 있는 공간을 찾는다면 연꽃이 피는 공원이 제격이다. 7월이면 전국 여러 곳에서 연꽃 개화 소식이 들려오지만 그중에서도 조용하고 운치 있는 분위기를 자랑하는 무료 명소는 많지 않다.
사람이 북적이지 않으면서도 자연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장소, 특히 뜨거운 햇살 아래 고요히 피어나는 연꽃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공간은 그 자체로 특별한 여행의 이유가 된다.
경남 고성군에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연꽃 명소가 있다. 입장료도 없고, 규모는 크지 않지만 공원의 배치나 동선이 알차게 설계되어 있어 짧은 시간에도 깊은 여운을 남긴다.
수면 위에 떠 있는 연꽃과 수련, 그 사이를 잇는 징검다리와 돌다리, 중간중간 설치된 정자와 탐방 데크는 이곳이 단순한 연못이 아니라 하나의 정원이라는 사실을 증명한다.

계절의 기운을 제대로 느끼고 싶은 이들이라면 연꽃이 피어나는 한여름이 가장 좋은 시기다. 특히 7월에는 연못 전체가 은은한 분홍빛으로 물들며 사진으로는 다 담기지 않는 풍경을 선사한다.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온 다음날 방문하면 연잎 위에 맺힌 물방울이 빛을 반사하며 공원의 정취를 더해준다. 조용한 여름 여행지, 비용 부담 없이 자연을 깊이 있게 만날 수 있는 상리연꽃공원으로 떠나보자.
상리연꽃공원
“7월 연꽃 애호가들 몰리는 고성 힐링명소, 조용히 걷기 딱 좋아요!”

‘상리연꽃공원’은 경상남도 고성군 상리면 척번정리 125-3에 위치해 있다. 전체 면적은 16,618㎡에 이르며, 연못 외에도 약 2,956㎡의 조경시설부지를 포함해 아담하게 구성된 정원형 공원이다.
무엇보다 연못 속에는 연꽃뿐 아니라 다양한 수생식물이 자생하고 있어 여름철 습지 생태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공원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돌다리는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정원의 핵심 동선이다.
이 다리 위에 서면 연못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고, 수면 위에 떠 있는 연꽃과 그 반영이 마치 그림처럼 펼쳐진다. 특히 포토존으로 주목받는 이 구간은 카메라를 들이대는 순간 누구나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공간으로 꼽힌다.
이 외에도 정자 두 곳과 데크형 탐방로, 분수 시설이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 짧은 산책이나 휴식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여름 햇볕 아래에서도 잠시 그늘에 앉아 물소리를 들으며 쉬어갈 수 있는 여유가 이 공원의 또 다른 매력이다.

무엇보다 상리연꽃공원은 입장료가 무료이며, 연중무휴로 운영돼 언제든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다. 휴가철을 맞아 복잡한 관광지를 피하고 싶거나, 자연 속에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곳이다.
한여름의 연꽃 풍경과 함께 고즈넉한 쉼표를 그릴 수 있는 이곳은 작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여름 명소로 기억될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