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가 국민 패밀리카" 3천만 원대 가성비 車로 시장 뒤흔드는 기아

기아가 3천만 원대 전기차 '더 기아 PV5'로 국민 패밀리카 자리를 노리고 있다. 상용차로 시작했지만 실제로는 가족용 차량 시장까지 겨냥한 야심작이다.

기아 PV5

PV5 패신저 모델은 각종 보조금을 적용하면 3천만 원 중후반대부터 구매할 수 있다.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가는 베이식 4,709만 원, 플러스 5,000만 원이지만 정부·지자체 보조금을 받으면 가격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이는 현재 국민차로 불리는 중형 SUV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기아 PV5

크기도 패밀리카로 손색없다. 전장 4,695mm에 휠베이스 2,995mm로 아이오닉5(전장 4,635mm) 보다 오히려 크다. 실내 공간은 더욱 압도적이다. 2열 시트를 접으면 트렁크 용량이 1,330ℓ에서 2,310ℓ로 확장돼 대형 SUV 수준이다.

기아 PV5

승하차 편의성도 일반 승용차를 뛰어넘는다. 지면에서 슬라이딩 도어까지 높이가 399mm에 불과해 아이들이나 노인도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다. 775mm 넓은 도어 개방폭은 유모차나 휠체어 이용에도 불편함이 없다. 1열 시트 뒤쪽에 풋레스트를 기본 적용해 장거리 여행 시 2열 승객의 편안함도 챙겼다.

기아 PV5

무엇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71.2kWh 배터리로 358km 주행이 가능하고, 350kW 급속충전기로 10%에서 80%까지 3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실내외 V2L 기능으로 3.6kW 전력 공급도 지원한다.

기아 PV5

기아는 PV5를 단순한 상용차가 아닌 '플랫폼'으로 정의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자동차 운영체제 기반 12.9인치 디스플레이에 현대차그룹 최초 '앱 마켓'을 적용했다. 차량 관제 시스템 '플레오스 플릿'으로 가족 차량 관리도 가능하다.

기아 PV5

향후 라인업 확장 계획도 흥미롭다. 휠체어 특화 모델, 캠핑카 버전인 '라이트 캠퍼', 고급형 '프라임' 등을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모듈화 방식으로 다양한 변형이 가능한 구조다.

기아 PV5

PV5의 등장은 국내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전기차는 프리미엄 브랜드 위주였거나 경차급 저가 모델에 집중됐다. 하지만 PV5는 중간 가격대에서 실용성과 공간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독특한 포지셔닝을 취했다.

기아 PV5

특히 최근 SUV 인기에 밀려 위축된 MPV(다목적차량) 시장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기존 MPV보다 진입 가격이 낮으면서도 전기차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실속형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가능성이 높다.

기아 PV5

기아가 "국민 패밀리카"라는 큰 그림을 그리며 내놓은 PV5가 과연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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