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4주간 '2가백신' 집중 접종기간…당국, 접종률 제고 안간힘

김경민 기자 2022. 11. 20.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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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되면서 방역당국이 오는 21일부터 4주간 '동절기 추가접종(2가백신 접종) 집중 접종 기간'을 운영한다.

방역당국은 치명률이 높은 고령층의 2가백신 추가접종이 겨울철 재유행 방어에 중요한 요소라고 보고 있다.

21일부터는 요양병원과 시설의 외출·외박 기준을 변경해 추가접종자(3차·4차) 또는 확진자의 경우에도, 접종 또는 확인일로부터 120일이 경과한 후에는 2가백신을 접종해야 외출·외박이 가능하도록 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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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없이 현장 접종도 가능…접종자 고궁 무료입장 등 인센티브
동절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 대상이 오는 27일부터 18세 이상 성인으로 전면 확대된다. 접종에 사용하는 2가 백신도 추가 도입해 3종류로 늘렸다. 26일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주사실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받고 있다. 2022.10.2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되면서 방역당국이 오는 21일부터 4주간 '동절기 추가접종(2가백신 접종) 집중 접종 기간'을 운영한다. 사전예약이나 당일예약 없이도 병원을 찾아 현장접종을 할 수 있다.

20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1일부터 내달 18일까지 한 달간 집중 접종기간으로 지정하고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50%, 감염취약시설에서 60%의 접종률을 목표로 정부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에 진입해 12월 이후 유행 정점이 예상되지만, 추가접종 접종률은 저조한 탓이다. 방역당국은 치명률이 높은 고령층의 2가백신 추가접종이 겨울철 재유행 방어에 중요한 요소라고 보고 있다.

2가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18일 0시 기준 60세 이상에서 인구 대비 12.4%, 대상자(4개월 내 접종자·확진자 제외) 대비 16.0%다. 전체 국민에서는 각각 4.3%, 5.4%만 접종을 마쳤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 내놓은 접종률 제고방안에 따르면 접종자 및 접종률이 높은 감염취약시설·지자체에는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접종자에게는 템플스테이 할인, 고궁 및 능원 무료입장 등 문화체험 혜택, 지자체별 소관 시설 이용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접종률이 높은 감염취약시설과 지자체에는 포상을 실시하고 각종 평가 시 가점 적용, 지원금 지급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국무위원, 지방자치단체장 등 고위공직자들이 솔선해 접종을 받을 계획이다.

또한 접종기관에 충분한 백신을 공급해 21일부터는 사전예약 없이 당일 내원하면 언제든 접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백신 폐기 최소화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시행해 온 접종기관 요일제를 폐지하고 의료기관의 접종 가능 일수를 확대한다.

21일부터는 요양병원과 시설의 외출·외박 기준을 변경해 추가접종자(3차·4차) 또는 확진자의 경우에도, 접종 또는 확인일로부터 120일이 경과한 후에는 2가백신을 접종해야 외출·외박이 가능하도록 조정한다.

이밖에 △정부부처 종사자를 위해 접종 시 유급휴가 또는 병가 사용 권장 △의료계와의 소통 강화 △홍보 및 안내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및 지방자치단체 점검회의를 열어 진행상황을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6일 "확진자, 위중증 환자, 사망자, 재감염 비율 등 모든 방역지표가 전주 대비 나빠지는 양상이 확인되고 있다"며 "유행 정점 시기 충분한 면역을 확보하기 위해 지금 가장 적합한 백신을 최대한 많은 분들이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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